[오피셜] "눈물 터졌다" 손흥민, 부상 중 오열하게 만든 '장본인', 쏘니와 북중미 월드컵서 재회한다!→판…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한다.
네덜란드왕립축구협회(KNVB)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니스텔로이가 2월부터 네덜란드 대표팀 기술 스태프에 합류한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그는 올여름 북중미 월드컵에서 로날트 쿠만 감독의 코치로 보좌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판니스텔로이는 이번 선임에 대해 "이 역할로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훌륭한 스태프,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네덜란드를 대표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자 도전"이라며 "월드컵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코치를 포함해 다양한 역할을 경험해 왔고, 이 자리가 나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의미 있는 기여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판니스텔로이는 명실상부한 전설이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레알 마드리드 CF 등 유럽 빅클럽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FA 커뮤니티실드,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커리어 통산 기록은 532경기 334골 74도움.

커리어 말미에는 함부르크 SV에서 손흥민과 한 팀에서 뛰며 특별한 인연을 쌓았다. 당시 판니스텔로이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손흥민에게 큰 정신적 지주가 됐다. 미국 매체 '미러 US'에 따르면 손흥민은 "세 달 동안 목발을 짚어야 했고, 울음을 겨우 참던 상황이었는데 판니스텔로이가 '우리는 너를 기다릴 거야'라고 말해줬다. 그 순간 눈물이 터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훈련이 끝나면 늘 다가와 '쏘니,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해"라고 했다.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험 중 하나였다"며 "그래서 나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은퇴 이후에도 판니스텔로이는 후배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지도자로 평가받아 왔다. 2012년 말라가 CF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그는 PSV 에인트호번 U-17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고,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직을 거쳐 2022년 PSV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 기간 KNVB 베이커와 요한 크루이프 스할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24년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코치로 합류했고, 텐 하흐 경질 이후에는 잠시 임시 감독으로 팀을 수습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레스터 시티 FC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강등을 막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6월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판니스텔로이는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와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이로 인해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도 생겼다. 과거 손흥민에게 깊은 영향을 준 판니스텔로이가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그를 마주할 가능성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A조, 네덜란드는 F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맞대결은 없지만, 토너먼트에서의 재회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사진=함부르크 SV, 네덜란드왕립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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