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만 바라보며 준비"...'눈물 쏟으며 이별→4년 반만의 복귀' 서건창 "몸이 기억하고 있다. …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정들었던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며 눈물을 보였던 서건창이 4년 반 만에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 쓴맛을 본 그는 밝은 얼굴로 익숙했던 곳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키움 구단은 16일 "내야수 서건창과 연봉 1억 2,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202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했던 서건창은 4년 6개월 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에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건창은 2012년 넥센(현 키움)에서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하며 리그 정상급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4년 KBO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최종 201안타) 고지를 돌파하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 7월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서건창은 이후 LG와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KIA에서 방출된 이후 해가 넘어가도록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던 그는 정들었던 고척돔으로 돌아와 현역 생활을 연장하게 됐다.

서건창은 계약 발표 이후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안녕하세요. 히어로즈 서건창입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저번에 떠날 때 눈물이 많이 나왔다. 그러면서 인터뷰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게 있고,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방출 이후) 일단 운동은 꾸준히 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다. 사실 키움만 바라보면서 준비했다. 좋은 타이밍에 (영입) 제안을 주셨다"라며 "(키움 구단은) 20대를 함께 했었고, 마음 한쪽에 항상 자리 잡고 있었다. 아직 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나의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소중한 팀"이라며 키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자리에서든지 선수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팀이 좋았을 때 분위기나 시스템을 몸이 기억하고 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라며 "후배들이 나를 어려워하겠지만, 최대한 내가 먼저 다가가고 잘 끌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복귀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예전에 받았던 사랑은 마음속에 아직도 갖고 있다. 받은 사랑만큼 표현했던 적 없이 받기만 했던 것 같다"며 "진심을 담아 야구장에서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열심히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달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키움히어로즈' 캡처, 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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