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촌극! 상대 '중요 부위' 성추행→7경기 출전 금지 징계→돌연 선발 출격..."규정 허점 활용"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규정의 허점을 이용해 징계를 회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상대 선수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진 행위로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축구 선수가, 규정의 허점을 활용해 실제 경기에서 출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논란의 주인공은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 투(4부 리그) 스윈던 타운 FC의 주장 올리 클라크.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 카디프 시티 FC와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상대 선수의 신체 주요 부위를 접촉하는 '모욕적인 행위'를 저질렀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클라크에게 벌금 2,750파운드(약 542만 원)와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는데, 공개된 징계 사유서에는 충격적인 세부 내용도 담겨 있었다. 주심 엘리엇 벨은 한 피해 선수가 "눈에 띄게 동요한 상태로 다가와 사건을 설명했다"고 보고할 정도였다.
이로인해 클라크는 지난해 12월 13일, 브리스톨 로버스 FC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징계를 소화해 4경기를 결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클라크는 돌연 14일 루턴 타운 FC와의 2025/26 버투 트로피 16강전에 모습을 드러냈고, 무려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했다. 3경기 추가 징계가 남은 시점에서 출전했던 터라 큰 논란이 일었고, 결국 FA도 조사에 착수했다.
매체는 클라크가 출전할 수 있었던 데는 스윈던 타운의 편법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해당 경기가 FA 징계 포털에 명시되지 않았고, 버투 트로피가 '1군 공식 대회'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리그, FA컵, 카라바오컵에서의 퇴장 징계는 버투 트로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규정의 허점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루턴전은 또 다른 논란도 낳았다. 매체에 따르면 공격수 아론 드리넌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채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가 67분간 중단됐다. 스윈던은 사무적 실수였다고 해명했으며, 이언 홀러웨이 감독은 중대한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도, 루턴의 잭 윌셔 감독이 항의 없이 경기를 재개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사진=BBC,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윈던 타운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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