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농구를 시키면 운동을 그만둘 줄 알았나봐요" 에디 다니엘이 밝힌 농구 입문기

[SPORTALKOREA=서울] 이정엽 기자= '고졸 신인'이자 최초의 연고 지명 프로 선수인 에디 다니엘이 벌써부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고졸 신화'를 쓴 송교창(KCC)보다 빠른 속도다.
서울 SK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9-76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다니엘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준비했던 수비에서 잘 이뤄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니엘은 용산고 재학 시절 190.9cm 키에 4번 포지션을 소화했다. 이에 프로 입성 후 외곽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처럼 보였으나 엄청난 힘과 재빠른 사이드 스텝으로 약점을 강점으로 바꿨다. 전희철 SK 감독도 놀랄 정도다.
다니엘은 "고등학교 때도 수비에 자신감이 있었고 수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감독, 코치님이 프로에서 제가 수비할 수 있는 부분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자신감과 감사함을 동시에 표했다.
다니엘은 어린 시절 농구를 싫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농구 선수가 된 계기는 무엇일까?
다니엘은 "처음 농구를 할 때는 잘 못했고, 다치기도 해서 축구랑 야구를 더 좋아했다"며 "어머니가 운동보다 공부를 하길 바랐는데 농구를 하면 운동을 그만둘거라 생각해서 시키셨는데 하다 보니 생각보다 잘 맞더라"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축구, 야구는 루즈한 부분이 있는데 농구는 멈춤이 없고 계속 움직이면서 저한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 것 같다"며 "득점도 축구, 야구보다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니엘은 최근 부쩍 늘어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잠실학생체육관을 방문하면 36번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팬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에디 다니엘, 다니 다니 다니엘"을 흥얼거리며 그의 응원가를 부르는 어린 팬들도 여럿이다.
다니엘은 "고교 시절부터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프로에 와서는 확실히 SK 팬분들이 저를 알아봐주시고 유니폼 마킹도 늘어난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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