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바꿨다” 새출발 예고한 김원형호 두산, 달라진 2026년 준비…“우승을 목표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9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겪은 두산 베어스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과 함께 새출발을 준비한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창단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2026시즌 돌입을 알렸다. 고영섭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 김원형 감독 휘하 코치진 및 선수단과 프런트 직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게 2026시즌은 특히나 중요하다. 2023~2024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 뒤에 가려져 있던 문제점이 폭발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침에 시달리며 9위로 미끄러졌고, 6월 초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이후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이끌었다. 젊은 선수들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달라진 모습도 보여줬지만, 불펜 운용 등에서 아쉬운 평가도 받는 등 엇갈리는 평가 속에 9위로 시즌을 마쳤다.
변화의 기로에 놓인 두산은 지난해 10월 20일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타 구단에서 감독직을 역임한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1995시즌을 앞두고 선임한 김인식 전 감독 이후 무려 31년 만이었다.
그러면서도 2019~2020년 1군 투수코치로 두산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구단 문화에 익숙하고, 감독으로도 2022년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이끄는 등 성과를 남긴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후 두산은 대대적인 코치진 개편과 FA 선수 영입, 외국인 선수단 재편을 단행하며 202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육성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목표를 이룰 가능성은 있다는 평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고영섭 대표이사는 이날 창단기념식에서 “지난 시즌 9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두산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숫자”라며 “시즌이 끝나자마자 구단의 모든 것을 바꿨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우리에게는 당연하고도 절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인정하는 업계 최고의 코칭스태프를 모셔 왔다. FA 시장에서 과감하게 투자도 했고, 외국인 선수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라며 “구단은 가을부터 뼈를 깎는 마음으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선택하고 준비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답해 줄 때”라고 독려했다.

김원형 감독은 “어떻게 하면 팀이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고민했다. 중요한 건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고, 각 파트가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라며 “올 시즌 다 같이 한마음으로 우승을 목표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20년 만에 두산에 돌아온 홍원기 수석코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가운데에서 가교 역할을 잘하겠다. 공한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으로 증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장 양의지도 “주장으로서 작년에 부족했던 건 채워가면서 모두와 소통하며 팀을 잘 이끌겠다. 9위가 아닌 더 높은 곳에서 팬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야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고, 두산이 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명한 신인 김주오는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신인들이 힘을 모아 선배님들을 뒷받침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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