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추락 또 추락! '흑표범' 에투, 격노→'벌금 2,943만+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 철퇴...CAF, "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분노를 참지 못한 대가로 '흑표범' 사무엘 에투가 징계를 받았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징계위원회는 1월 1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네이션스컵(AFCON) 모로코와 카메룬과의 경기(0-2 카메룬 패)에서 발생한 카메룬축구연맹(FECAFOOT) 회장 에투를 부적절한 행위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징계위원회는 에투가 해당 경기 중 보인 행동이 CAF 정관 제2조 3항과 CAF 징계 규정 제82조에 명시된 스포츠맨십 원칙을 위반했다고 판단, 유죄를 인정했다"며 "그에게 CAF 공식 경기 다음 4경기 동안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과 벌금 2만 달러(약 2,943만 원) 부과했다"고 밝혔다.

CAF는 에투 회장의 구체적인 행동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당시 공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에투는 경기 도중 VIP석에서 모로코왕립축구연맹(FRMF)의 푸지 레자아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CAF 대표단, 파트리스 모체페 CAF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던 중 심판 판정에 격분했다. 에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강하게 항의했으며, 주변 인사들이 진정시키려 했지만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해당 경기는 심판 배정 과정 자체가 석연치 않았다는 점에서도 논란을 키웠다. 당초 이집트 국적 심판이 배정됐으나, FRMF가 비디오판독(VAR)에 알제리 국적 심판이 포함된 점을 문제 삼으며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경기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리타니 국적의 다하네 베이다 심판이 급히 투입됐다. 이런 배경 속에서 베이다 심판의 판정 하나하나는 집중 조명을 받았고, 경기 중 카메룬 벤치는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결정이 알려진 후 FECAFOOT은 즉각 반발했다. FECAFOOT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징계에는 어떠한 명확한 사유나 근거 설명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결정으로 이어진 신속 절차 자체가 공정한 재판의 기본 요건에 비춰볼 때 심각한 의문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에투는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등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에서 활약하며 프로 통산 754경기 368골 121도움을 기록한 전설적인 공격수다. 라리가와 세리에 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석권했으며, 특히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에서 각각 한 차례씩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카타르 SC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낸 에투는 2019년 9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2021년 12월 FECAFOOT 회장에 선출되며 행정가의 길로 들어섰다.
다만 행정가로서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2024년 9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격적 행위 및 페어플레이 정신 위반, 선수·임원 관련 규정 위반 혐의로 모든 대표팀 경기 6개월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재임 중 발생한 부패 및 선거 부정 의혹으로 기소. 이 밖에도 자금 횡령과 관련된 사기 혐의 조사까지 받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악투 풋, 게티이미지코리아, T.F.Y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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