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6,000,000,000 원 '사실상 경질’ 알론소, 불명예 퇴장에도 돈은 챙겼다...6개월 일하고, 월급 60억 수령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된 사비 알론소 감독이 계약 조건에 따라 막대한 보상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과 사비 알론소 감독 간의 상호 합의에 따라 1군 감독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보여준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도전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기와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 레알은 사임 발표 하루 전 바르셀로나와 치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지만, 라리가에서는 14승 3무 2패(승점 45)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9)를 바짝 추격하며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 4승 2패로 7위에 올라 있었고, 16강 토너먼트 직행이 가능한 위치에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은 전반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구단은 ‘상호 합의’를 강조했지만, 사실상 경질에 가깝다는 후속 보도도 이어졌다. 알론소 감독의 결별 직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슈퍼컵 결승전이 끝난 직후 알론소 감독이 훈련장으로 호출됐고, 그곳에서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과의 미팅을 통해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알론소 감독은 이번 결정이 부당하다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자신의 해임을 베르나베우 특유의 ‘갈락티코식 권력 문화’의 결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이번 선택에 대해 본인의 반감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론소 감독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말이다. 그는 2022년 10월 바이어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6위, 유로파리그 4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2023/24시즌에는 28승 6무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11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여기에 DFB-포칼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까지 더하며 유럽 최고 수준의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레알 합류 직전 시즌이었던 2024/25시즌에도 19승 12무 3패로 바이에른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이러한 성과 속에 지난해 5월 큰 기대를 안고 레알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선수단 내부 불화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겹치며 스페인 무대 도전은 예상보다 빠르게 막을 내리게 됐다.
다만 불명예스러운 퇴장과는 별개로 알론소 감독은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5일 스페인 매체 '엘 골 디지털'을 인용 “알론소 감독은 연봉 700만 유로(약 119억 원)에 3년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으며, 계약이 중도 해지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알론소 감독은 단 6개월간의 재임에도 불구하고 총 2,100만 유로(약 360억 원)를 수령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한 달당 약 6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벌어들이는 셈이 됐다.
사진= chapintv,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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