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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참 ‘대단한 존재’… 2부 17위 상대 침묵→ 2-3 참패에도, 신임 감독이 극찬 "뛰고 싶다는 점 자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4 12: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2부리그 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비니시우스의 경기력을 옹호하는 듯한 얘기를 했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바세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펼쳐진 알바세테 발롬피에와의 2025/26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2-3으로 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직전 슈퍼컵의 여파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카스티야에서 활약하던 호르헤 카스트로, 다비드 히메네스등의 선수가 선발로 나왔다 하더라도 비니수읏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이 선발로 나온점, 알바세테가 라리가 2(2부리그) 17위 팀인 만큼 패배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보인다.

그러나 외려 경기 종료 후 인터뷰는 팬들의 분노만 키우고 있다. 스페인 'SB네이션'에 따르면  경기 후 아르벨로아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전적으로 자신에게 돌렸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이 클럽에서는 무승부조차도 실패로 받아들여진다. 하물며 이런 패배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며 “특히 하위 리그 팀에게 졌다는 점에서 팬들이 실망했을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발 명단 구성, 경기 운영 방식, 교체 모두 감독인 내 결정이었다. 책임이 있다면 전부 나에게 있다”며 “선수들이 나를 따뜻하게 맞아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뛰어준 점에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스쿼드 운영에 대한 질문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이번에 선택한 선수 구성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선발과 벤치 모두 경쟁력이 있었다”며 “다만 새 감독과 함께한 첫 경기에서 내가 요구한 모든 것을 완벽히 수행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부터 다시 팀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후 이어진 비니시우스에 대한 평가였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아르벨로아 감독은 그의 경기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지난주 일정과 체력 소모를 감안하면, 오늘 경기에 나서 매 순간 뛰고 싶어 했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다”며 “공을 요구하고, 팀을 전진시키려 하고, 숨지 않으려는 태도는 내가 보고 싶은 비니시우스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경기가 항상 빛날 수는 없다. 어떤 날은 잘 풀리고, 어떤 날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런 자세의 비니시우스라면 곧 팀에 큰 밤들을 안겨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트로피를 원한다면, 그의 최고의 모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비니시우스는 직전 슈퍼컵 결승전을 소화한 직후였던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2부 리그 팀을 상대로 풀타임을 뛰고도 공격포인트를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팀이 굴욕적인 탈락을 당한 상황에서 나온 감독의 과도한 옹호 발언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결국 알론소 감독 체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비니시우스에게 신임 감독인 아르벨로아가 부임 초반부터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10월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된 직후 알론소 감독과 언쟁을 벌였고, 이후 터널을 통해 경기장을 먼저 떠나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그는 이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직접 만나 해당 행동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 과정에서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계약 연장이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감독 교체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그리고 레알은 스페인 슈퍼컵 결승 패배 직후 알론소 감독과 결별했다. 그런 상황에서 후임으로 선임된 아르벨로아 감독마저 비니시우스의 부진을 감싸는 듯한 인터뷰를 내놓은 것이다. 

클럽 위의 클럽이라고 불리던 레알의 상황이라고 믿기 힘든 분위기다. 최근의 정황을 종합해보면 비니시우스는 특별한 위치에 놓여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 어려워 보인다. 

사진= 트랜스퍼마크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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