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은 MVP급인데 수비는 '메이저리그 꼴찌'...골드글러브 꿈꾸는 1조 원의 사나이, 2026시즌 반등 이룰까?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뉴욕 메츠와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02억 원)를 맺은 후안 소토는 계약 첫 해 43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타격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의 가치를 증명했지만, 수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소토의 방망이는 손볼 필요가 없다. 글러브는 그렇지 않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그의 수비력을 조명했다.
지난 2025시즌 소토는 통계 사이트 ‘스탯캐스트’ 기준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에서 외야수 중 최하위인 -12를 기록했다. MLB.com은 소토를 두고 "지난 시즌 그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외야수였다"라며 "이 수준까지 떨어졌던 외야수들 가운데 이후 평균 이상의 수비력으로 반등한 사례는 많지 않다"고 짚었다.
소토는 과거에도 평균 이하의 외야 수비 시즌을 여러 차례 보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플러스 OAA를 기록한 것은 두 차례에 불과하다.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19년에 +5, 2021년에 +4를 기록했다. 통산 OAA는 -36이다.


소토 본인은 개선 의지가 강하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메츠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했을 때 그는 언젠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바 있다. 또 “진정한 야구 선수의 자부심은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다”고 말하며 기량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MLB.com은 “관건은 소토가 실제로 수비력 향상을 이뤄낼 수 있느냐”라고 짚었다. 매체는 커리어 중반 이후 외야 수비를 크게 끌어올리는 사례는 드물다며, “소토의 길은 험난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상식을 뒤집어 온 존재가 바로 소토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그는 수비와 주루의 개선을 목표로 삼았고, 수비에서는 실패했지만 주루에서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도루 수는 종전 커리어 최다였던 12개에서 3배 이상인 38개로 늘며 '내셔널리그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MLB.com은 소토의 변화가 단순한 스피드 향상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스타트를 개선하고 보다 영리하게 주루하는 방법을 익힌 것”이 핵심 요인이라고 짚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외야 수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플라이볼에 대한 반응을 개선하고 타구를 더 효과적으로 추적하는 법을 익힌다면, 그의 수비 지표는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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