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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가능했는데” LAFC 도대체 왜? 손흥민도 곧 34살인데…새 사령탑 도스 산토스 “신뢰 증명해야, 아쉬움 남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3 18: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선임은 시즌 결과에 따라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선택이 될 가능성이 있다.

LAFC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4년간 팀을 이끌어온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과 예정된 결별을 단행했다. 이후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승격을 택했고, 그 결과 도스 산토스가 새로운 지휘봉을 잡게 됐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2018년 LAFC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같은 해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2022시즌부터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로 팀에 복귀했다. 구단 내부 사정과 문화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그의 선임을 두고 불안 섞인 시선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 미국판은 14일(한국시간) MLS 새 감독들에 대한 평가를 공개하며 도스 산토스 감독의 선임을 조명했다.

매체는 “MLS컵이 끝난 지 시간이 흐르며 리그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감독들이 속속 부임했다. 일부는 복귀한 얼굴들이고, 일부는 완전히 새로운 선택이다. 현재 MLS 모든 구단은 새 사령탑을 확정했다”며 각 구단의 감독 인선을 평가했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뉴욕 레드불스의 마이클 브래들리, 콜로라도 래피즈의 크리스 아르마스,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요안 다메 등이 평가 대상에 오른 가운데 도스 산토스 역시 포함됐다.

매체는 도스 산토스에게 B- 등급을 부여하며 “시즌 막판 체룬돌로 체제에서 좋은 흐름을 보였던 LAFC는, 그의 사임 이후 수석코치를 승격시키는 선택을 했다”며 “도스 산토스는 MLS 감독 경험이 있고, 팀이 MLS컵 결승 문턱까지 갔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2년부터 LAFC에 몸담아온 그는 선수단을 잘 알고 있어, 부임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계도 분명히 짚었다. 매체는 “감독으로서의 성적은 엇갈린다. 밴쿠버 화이트캡스 시절 플레이오프 진출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며 “이제는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서 신뢰를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같은 선택지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도스 산토스는 코치로서는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감독으로서의 성과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른다. 밴쿠버 화이트캡스 시절 부진한 성적으로 2021시즌 도중 경질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손흥민이 지난 시즌 완벽하게 적응을 마치고, 이제 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서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내부 승격이라는 선택은 아쉬움을 남긴다. 매체의 지적처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연결됐던 정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그의 합류 이후 LAFC는 남은 정규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로 도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밴쿠버 원정에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손흥민의 결정적인 활약이 있었다. 특히 데니스 부앙가와의 시너지는 압도적이었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에서만 연속 18골을 합작하며 MLS 신기록을 세웠고, 손흥민 합류 이후 LAFC가 기록한 32골 중 무려 23골이 흥부 듀오의 발끝에서 나왔다. 팀 전체 득점의 70%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여기에 LAFC는 아직 지정선수(DP) 슬롯 하나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슈퍼스타 영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손흥민이 올해 생일을 지나면 34세에 접어드는 만큼, 전성기 막바지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보다 검증된 지도자가 아닌 감독 커리어에서 실패 경험이 있는 도스 산토스를 선택한 결정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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