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독점 “손흥민은 내 아들” 포체티노 → 7G 1승·14위 추락 프랑크 경질 시 토트넘 복귀? “팬·팀 하나로 묶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다시 한 번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향한 경질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토트넘 전격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독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전 스카우트 믹 브라운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안은 토트넘이 분명히 고려해볼 만하다. 포체티노는 여전히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이라며 “비록 마지막은 좋지 않게 끝났지만, 그가 클럽에서 이뤄낸 성과는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팬들은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에도 그랬고, 현재 프랑크 체제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결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짚었다.
실제로 프랑크 감독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은 어느새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했고, FA컵에서는 아스톤 빌라에 패하며 탈락했다. 최근 성적은 더욱 암울하다. 4경기 연속 무승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단순한 성적 부진에 그치지 않는다. 선수단 장악력에 대한 의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첼시전 직후 제드 스펜스와 미키 판더펜이 프랑크 감독의 악수를 외면한 채 지나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12월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는 사비 시몬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연이어 퇴장당하는 등, 거친 플레이와 감정적인 대응이 반복됐다. 이는 전술적인 문제를 넘어 감독의 선수 관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기에 충분한 장면들이었다.
결정타는 최근 본머스전을 앞두고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킥오프를 앞두고 프랑크 감독이 음료를 마신 채 그라운드에 등장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과 사진을 통해 포착됐는데, 그가 들고 있던 컵에는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인 아스널의 엠블럼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컵에 어떤 로고가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알고 있었다면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컵을 드는 것 자체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었을 것”이라 덧붙이며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는 데에는 실패했다.

특히 사과보다는 변명에 가까운 발언이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이와 관련해 브라운은 “포체티노를 다시 데려오는 것은 팬들을 다시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월드컵 이후 포체티노가 자유 계약 신분이 된다면, 클럽 감독직 복귀를 원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런 상황이라면 토트넘의 선택은 매우 이해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랑크 감독을 향한 압박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성적 부진에 팬들의 반응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구단이 결국 결별을 선택한다면, 월드컵 종료 후 포체티노 복귀는 매우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2015년 손흥민을 독일 레버쿠젠에서 영입해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시킨 은사로 잘 알려져 있다.
첫 시즌 손흥민이 독일 복귀를 고민했을 당시 그를 직접 만류하며 잔류를 설득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두 사람은 2018/19시즌, 토트넘 창단 이후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함께 이뤄냈다. 그러나 포체티노는 2019년 11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고,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를 거쳐 2024년 9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매체의 주장처럼 월드컵 종료 후 포체티노가 미국 대표팀을 떠난다면 토트넘 복귀는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
한편 포체티노는 손흥민을 상대 팀 선수로 만났을 때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대한민국과의 친선전에서 경기 전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고, 경기 후에는 “손흥민은 내 아들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며 깊은 신뢰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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