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아이들 때문에 내쫓다니"…알론소 경질에 UFC GOAT 하빕 분노 폭발 "사비, 당신은 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CF가 사비 알론소를 경질한 행태에 대해 평소 팬임을 밝혀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C.F.는 구단과 사비 알론소 감독 간의 상호 합의에 따라 1군 감독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알론소 감독과 모든 코칭스태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인생의 단계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기와 상황을 고려하면 이 결정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레알은 하루 전 바르셀로나와 치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라리가에서는 14승 3무 2패(승점 45)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9)를 추격하며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 4승 2패로 7위에 올라 16강 토너먼트 직행이 가능한 위치에 있었다. 이런 성적표를 감안하면 알론소 감독의 경질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공식적으로는 상호 합의라는 표현이 사용됐지만, 현지 보도를 통해 사실상 경질에 가깝다는 정황이 전해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알론소 감독의 경질 직후 ‘디 애슬레틱’은 “슈퍼컵 결승전이 끝난 직후 알론소는 훈련장으로 호출됐고, 그곳에서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과의 미팅을 통해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알론소는 이 결정이 틀렸고 부당하다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자신의 해임을 베르나베우의 악명 높은 ‘갈락티코식 권력 문화’ 탓으로 돌렸다”고 덧붙여 파장을 키웠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레알의 열성 팬으로 유명한 하빕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4일 “하빕이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과 구단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며 “그는 스스로를 ‘마드리디스타’라고 밝히며, 사비 알론소의 경질을 강하게 비판하고 공개적으로 옹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빕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나는 사비 알론소가 현재 세계 최고의 감독 세 명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이 팀이 그와 함께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면, 바꿔야 할 것은 감독이 아니라 선수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레알 마드리드 스쿼드를 가지고는 어떤 감독도 성공하기 어렵다. 변덕스럽고 제멋대로인 선수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체육관이든 훈련장이든, 파이터든 축구 선수든 상관없다. 보스는 항상 감독이다. 그런데 팀 안에 감독의 기준을 모두가 따르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면, 그 팀은 이미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며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빕의 분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애원하듯 데려오더니, 이제는 철없는 아이들 때문에 그를 내쫓는다. 사비, 당신이 최고다”라며 알론소 감독을 향한 확고한 지지를 보냈다.
마르카는 “하빕은 과거 여러 차례 자신의 진짜 꿈이 축구 선수였다고 밝힌 인물”이라며 “그에게 축구는 신성한 존재이며, 레알 마드리드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팀이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을 옹호하는 쪽과 알론소를 지지하는 쪽 사이에서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다게스탄 출신 파이터 하빕은 명확히 후자의 편에 섰다”며 이번 사태가 선수단과 구단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CBS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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