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극' 어머니 장례식서 암살범 의해 '총격 사망'..."母 묘 앞에 있던 순간 심장 관통" 前 AC 아작시…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전 AC 아작시오 회장 알랭 오르소니가 암살범에 의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13일(한국시간) "전 아작시오 회장이자 코르시카 민족주의 운동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오르소니가 어머니의 장례식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오후 4시경, 오르소니는 코르시카 남부 아작시오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베로에서 열린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 중이었는데, 장거리에서 매복하고 있던 암살자에 의해 피격을 당했다. 프랑스 매체 '르몽드'는 "어머니의 묘 앞에 서 있던 순간 심장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해 한 시간 동안 오르소니를 소생시키려 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오르소니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코르시카 독립을 주장하던 핵심 인사였다. 1986년 코르시카 자치 의회 선거에서 코르시카 자결운동(MCA) 소속으로 당선됐고, 이후 4년 뒤에는자치결정운동(MPA)를 창설했다.
1992년 지방선거에서는 MPA를 포함한 여러 독립 성향 명부가 총 4석을 확보했지만, 오르소니는 선거자금 규정 위반으로 인해 해당 의석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1996년 오르소니는 조직 내부 잡음과 자신의 안전 등 긴장감이 고조되자 코르시카를 떠나 13년간 망명 생활을 했고, 이후 2008년 7월 코르시카로 돌아와 미셸 모레티의 뒤를 이어 AC 아작시오 회장에 취임했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유소년 아카데미 설립 등 인프라 확충을 이끌기도 했지만, 조직범죄 수사 과정에서 체포되는 등 격동의 시간을 보냈고, 2015년 3월엔 사임 후 레옹 루치아니에게 자리를 넘기기도 했다.
이후 오르소니는 다시 부회장직을 거쳐 2022년 구단 수장으로 복귀하기도 했으나, 구단의 재정난이 이어지면서 2023년 7월 재차 물러났다.
한편, 그가 이끌던 아작시오는 리그 1에 소속될 정도로 저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심각한 재정 문제로 인해 리그 레지오날 2(7부 리그)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사진=르퀴프, 코르세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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