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폭로! ‘5년 2570억? 할 수 있으면 해봐’ 오만 떨다 큰코다친 보스턴, 브레그먼 놓친 결정적 이유 드러났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을 시카고 컵스에 뺏긴 배경에는 구단의 명백한 협상 판단 착오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브레그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5년, 1억 7500만 달러(약 2566억 원)에 계약했다. 2025년과 2026년 이후 옵트아웃이 포함됐으며, 디퍼(지불유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브레그먼의 계약 이면에는 종전 소속팀 보스턴과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이자 보스턴 포수로 활약했던 A.J. 피어진스키는 최근 미국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브레그먼의 이탈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보스턴이 브레그먼의 시장 가치를 과소평가했고 경쟁 구단의 존재 역시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피어진스키에 따르면 보스턴은 오프시즌 초반 브레그먼에게 제안을 제시한 뒤 이를 사실상 최종안처럼 제시했다. 그는 “오프시즌 초반 구단이 브레그먼에게 제안을 했다. 제안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다만, 브레그먼 측은 그 금액이 너무 낮다고 받아들였고, 그 과정에서 브레그먼을 조금 화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브레그먼 측은 해당 금액이 시장 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스턴은 추가 조정에 나서지 않았다. 사실상 브레그먼에게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떠나든지 하라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또 브레그먼은 스캇 보라스를 포함한 에이전트 팀을 통해 더 높은 조건의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구단에 알렸지만, 보스턴은 이를 신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어진스키는 당시 구단의 반응을 두고 “그럴 수 있다면 한번 해보라”는 식의 태도였다고 전했다.
결국 브레그먼 측은 컵스와의 계약을 구체화했고, 그제야 보스턴이 조건을 상향 조정해 맞불을 놨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보스턴은 5년 1억 6,500만 달러로 제안을 상향했다. 그러나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협상 흐름은 컵스 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보스턴의 제안은 금액과 조건 면에서 모두 컵스에 비해 열세였다.
피어진스키는 보스턴이 협상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오판하며 브레그먼을 과소평가했고, 그 결과 핵심 내야수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스턴은 브레그먼의 이탈로 3루 공백이 생기며 전력 재편이 불가피한 입장에 놓였다. 브레그먼은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이다. 통산 1,225경기를 뛰며 타율 0.272 209홈런 725타점 OPS 0.846을 기록했다. 또 골드글러브를 1차례 수상할 정도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는 선수다.
그런데 구단의 '오판'으로 3루수를 갑자기 잃었다. 결국 보스턴은 FA 시장에 남은 최대어로 꼽히는 보 비솃을 노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 비솃의 몸값은 2억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은 더 비싼 돈을 치르고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