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75% 기준 훌쩍 넘겼다!…‘사인 훔치기’ 논란에도 득표율 89%, 4수 끝 명예의 전당 가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 주동자로 지목된 카를로스 벨트란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USA 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2026 명예의전당(HOF) 헌액자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공개된다"라며 "투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벨트란은 아마 올여름 쿠퍼스타운(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소재지)으로 가는 비행기표 예약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벨트란은 2023년부터 HOF 입성에 도전했다.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득표율은 4수째에 벨트란의 입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46.5%였던 득표율은 2024년 57.1%, 2025년 70.3%로 꾸준히 상승했다.
그리고 2026년. 벨트란은 현재까지 156표 중 89.0%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선인 7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남은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무난한 헌액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벨트란은 메이저리그 20시즌 통산 타율 0.279 435홈런 1,587타점 OPS 0.836의 성적을 남겼다. 수상 내역 역시 화려하다. 신인상을 시작으로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2회 등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다. 현역으로 마지막으로 몸을 담았던 휴스턴에서는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 뉴욕 메츠의 감독직으로 선임되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휴스턴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터졌다. 벨트란은 이의 주동자로 밝혀지면서 취임 2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휴스턴은 당시 사인을 훔치고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식으로 사인을 전달한 것을 드러났다. 그런데 벨트란은 ‘사인 훔치기’에 대해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다고. ‘보스턴 해럴드’ 에반 드렐리치 기자는 보스턴 멤버의 증언을 인용하며 “코라 감독이 특히 술을 마시기 시작했을 때, 욕설을 섞어가며 '우리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훔쳤다!'라며 자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전당(HOF) 후보에 오른 추신수는 득표율 0.6%에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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