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IA 외인 동생 인기 대단하네! “터커 직접 만났다” 토론토·다저스·메츠 3파전…최종 승자는?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FA 최대어' 카일 터커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가 터커 영입전에 뛰어든 핵심 구단으로 떠올랐고, 세 팀 모두 이미 터커 측과 접촉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터커가 토론토, 다저스, 메츠와 대면 또는 화상 미팅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메츠는 확실히 대면 미팅을 가진 팀처럼 보인다. 다저스나 토론토가 터커와 직접 만났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터커는 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이다.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선수다. '동생' 터커는 지난 2018시즌부터 8년을 뛰면서 타율 0.273 147홈런 49타점 119도루 OPS 0.865를 기록했다. 해마다 3할 근처의 타율과 30홈런 30도루 100타점 이상을 생산할 수 있으며 수비 역시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의 실력을 지녔기 때문에 모두가 선망하는 '5툴 플레이어'로 불린다. 현지에서는 FA 시장이 개장했을 당시 터커가 11년 4억 달러(약 5,866억 원) 수준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터커와 가장 자주 연결된 팀은 토론토다. 토론토는 올 오프시즌 가장 광폭적인 영입 행보를 보였다. 지난 11월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 딜런 시즈를 7년 2억 1,000만 달러에 영입한 데 이어, KBO MVP 출신 코디 폰세를 3년 3,000만 달러에 데려오며 리그 최강 수준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또 통산 154홀드를 자랑하는 불펜 타일러 로저스와 3년 3,700만 달러 FA 계약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일본 거포' 오카모토 카즈마까지 4년 6,000만 달러에 품었다. 두 달 사이 3억 3,700만 달러(약 4,940억 원)을 쏟아 냈다.
이에 현지에서는 토론토가 터커에게 장기 대형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전력 구성을 놓고 보면 터커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영입한 오카모토는 3루수를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애디슨 바저가 외야로 이동해 달튼 바쇼, 조지 스프링어와 외야를 구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다저스와 메츠는 평균 연봉이 높은 단기 계약을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알렉스 브레그먼이 맺은 형태와 유사한 느낌이다. 연간 5,000만 달러 수준을 보장하면서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해 3~4년 계약을 맺는 플랜이다.
다저스는 지난달 불펜 보강을 위해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와 3년 총액 6,9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후 잠잠한 행보를 보였으나, 터커 영입전에도 뛰어들면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제패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터커의 협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8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영입 경쟁 중인 타 구단이 터커와 장기 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다저스가 다시 쟁탈전에 가담해 고액 연봉을 제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메츠는 종전과 달리 이번 겨울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력상으로는 터커의 영입이 절실하다. 현재 메츠는 코너 외야 한 자리가 공백인 상황이다. 중견수의 경우 유망주 카슨 벤지가 맡을 예정이지만, 좌익수 자원은 마땅치 않다. 스탈링 마르테는 나이가 들면서 수비력이 떨어졌다.

한편, 또 다른 외야수 코디 벨린저 역시 FA 시장에 남아 있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협상 교착 끝에 타 팀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벨린저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양키스가 터커 영입전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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