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레알 '충격 사임' 무패 우승 명장의 추락...사비 알론소, 1년도 못 버티고 OUT→ '슈퍼컵 우승실패가 치명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충격적인 결정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결국 시즌 도중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레알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C.F.는 구단과 사비 알론소 감독 간의 상호 합의에 따라, 1군 감독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알론소 감독과 그의 모든 코칭스태프에게 그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인생의 단계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레알은 곧바로 후임 인선을 마쳤다. 2군 팀 카스티야를 이끌고 있던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시기와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은 더욱 놀랍다. 레알은 12일 바르셀로나와 치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지만, 라리가에서는 14승 3무 2패(승점 45)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9)를 바짝 추격하며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 4승 2패로 7위에 올라 있으며, 16강 토너먼트 직행이 가능한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론소 감독의 경질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제기됐던 주장이 현실이 됐다.

당시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페인 슈퍼컵은 사비 알론소에게 정말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이 대회에서 팀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증명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향후 결과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알론소 감독은 슈퍼컵 결승전 패배와 동시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로써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지도자로 평가받던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생활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막을 내렸다.
알론소는 2022년 10월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한 뒤 첫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6위, 유로파리그 4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2023/24시즌에는 28승 6무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11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여기에 DFB-포칼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까지 더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명장 반열에 올랐다.
레알 합류 직전인 2024/25시즌에도 19승 12무 3패로 바이에른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5월 큰 기대 속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선수단 내부 불화와 기대에 못 미친 결과 속에 스페인 무대 도전은 예상보다 빠르게 끝을 맺게 됐다.
사진= themadridviews, 레알 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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