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맨유→우승'은 공식! 래시포드, 함박웃음! 바르사 유니폼 입고 트로피 번쩍..."첫 우승은 언제나 특별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오랜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6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엘 클라시코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흐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 하피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추가시간 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개인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비니시우스의 골 이후 불과 2분 만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다시 리드를 안겼고, 전반 추가시간 6분에는 곤살로 가르시아가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은 2-2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역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28분 하피냐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경기 막판에는 거친 파울과 신경전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과열됐다. 라울 아센시오의 강한 태클을 계기로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고, 옐로카드가 잇따라 나왔다. 종료 직전에는 프렝키 더 용이 퇴장을 당하는 변수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슈퍼컵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나눈 가운데 특히 래시포드의 표정은 유독 밝아 보였다.
그는 2023/2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A컵 우승을 경험한 이후 오랜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번째 우승은 언제나 정말 특별하다. 시즌 내내 더 많은 트로피를 따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늘은 훌륭한 경기력이었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팀인지 보여줬다. 물론 개선할 점은 항상 남아 있지만 오늘만큼은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첫 몇 달을 보내며 정말 만족하고 있다. 팀이 하나로 뭉쳐 있고, 나에게는 완벽한 환경이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데뷔 초 폭발적인 재능으로 잉글랜드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통산 426경기 138골 58도움이라는 기록도 결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이후 기복 있는 경기력과 각종 논란이 겹치며 입지는 크게 흔들렸다.
지난 시즌 애스턴 빌라 임대를 거쳐 복귀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훈련 명단 제외라는 강수를 맞으며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고, 결국 올여름 바르셀로나 임대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래시포드는 시즌 초반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라민 야말 등 주축 공격진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27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활약에 바르셀로나 역시 완전 영입을 추진 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 측에 2026년 6월 이후에도 그를 계속 데려가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사진= Soccerzone,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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