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홀대! 뮌헨 '혹사+아시안 패싱'도 모자라… “이적 안 한다” 선언에도 레알 역제안→매각만 혈안 “고액 연봉 부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는 잔류를 천명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높은 연봉을 부담스러워하며 매각을 준비중인 모양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현재 역할은 사실상 1순위 백업에 가깝고,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현 폼을 유지하는 한 중·단기적으로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이런 배경 속에서 최근 29세 김민재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미 2025년 여름 뮌헨이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김민재와의 이적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첼시, AC 밀란 등 굵직한 클럽들이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정작 김민재 본인은 이러한 시나리오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선수의 발언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연초 팬클럽 방문 자리에서 “이적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이적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그는 뮌헨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트레블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럼에도 매체는 김민재의 입지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FCB인사이드는 “김민재의 발언이 아무리 분명하더라도, 스포츠적인 현실은 여전히 미묘하다”며 “만약 올여름까지도 현재와 같은 역할이 이어지고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구단과 선수 간의 솔직한 대화는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연봉 1,500만~1,600만 유로(약 257~274억 원)로 알려진 고액 연봉자로, 이는 스쿼드 구성과 재정 계획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며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아 있다는 점 역 뮌헨이 언제든 매각을 고려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뮌헨은 이미 김민재를 다른 구단에 역제안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지난 4일 “김민재가 최근 몇 시간 사이 레알 마드리드에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겪고 있는 수비진 위기가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구단 수뇌부는 이를 기회로 삼아 김민재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물론 뮌헨 입장에서 김민재 매각을 검토하는 흐름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냉정히 수치만 놓고 보면, 올 시즌 김민재를 확실한 주전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에 출전해 총 790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는 다요 우파메카노(21경기·1,667분), 요나탄 타(22경기·1,842분)와 비교하면 확연히 낮은 수치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구단의 태도를 온전히 납득하기는 쉽지 않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은 상태에서도 강행군을 이어간 탓에 시즌 후반 실수가 늘었고, 그 과정에서 비판이 집중됐다.

특히 지난 시즌 막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나온 실수 이후, 막스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장면은 큰 논란을 불러왔다. 여기에 리그 우승 확정 후 구단 공식 SNS에 게시된 축하 이미지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제외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아시안 패싱’ 논란까지 제기됐다.
시즌 종료 직후에는 왼발 결절종 진단으로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거취를 둘러싼 각종 보도가 이어졌지만, 김민재는 외부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재활에 전념했고 결국 복귀에 성공했다.
이 같은 배경을 고려하면 올 시즌 초반 김민재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결국 김민재는 숱한 이적설 속에서도 뮌헨에 남아 헌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뮌헨은 여전히 높은 연봉에 부담을 느끼며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