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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고 슈퍼스타 가드, 미야자키 사오리 현역 은퇴 발표...천황배 우승으로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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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일본 여자농구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가드 미야자키 사오리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미야자키의 소속팀 JX-에네오스는 지난 11일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제101회 황후배 전일본선수권 결승전에서 덴소 아이리스를 76-62로 꺾었다. 

대회 MVP는 마우리 에블린이 수상했지만, 정작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택한 미야자키다. 미야자키는 시즌 종전부터 결혼을 택해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미야자키는 일본 역대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이다. 데뷔 초창기에는 후지오카 마나미, 요시다 아사미에 밀려 팀에서도 3번째 가드로 활약했다. 다만, 실력만큼은 출중했다. 비시즌 WKBL 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면 미야자키는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농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펼치며 상대를 좌절시켰다. 당시 일부 팀은 외국인 선수가 뛰면서도 미야자키의 소속팀 JX에 40점 차로 완패하기도 했다.

미야자키는 후지오카, 요시다가 떠난 뒤 서서히 주전 자리를 찾았고,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1 아시아컵에서는 금메달과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중국과의 결승전 활약은 그야말로 '가드의 정석'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을 좌절시키는 '딥 쓰리'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완성했으며 2023 아시아컵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다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으며 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미야자키가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하면서 일본과 JX는 본격적으로 세대교체에 진입할 전망이다.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의 경우 지난해부터 세대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에이스로 활약했던 야마모토 마이가 WNBA 댈러스 윙스 진출을 위해 엔트리에서 빠지자 코리 게인스 감독은 2006년생 가드 타나카 코코로와 한국에서 활약했던 키아나 스미스의 대학 동문 콘노 노리카를 주전 백코트로 구성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코코로는 일본 대표팀에선 주전이지만, 소속팀 JX에선 미야자키의 백업 역할로 활약했다. JX는 미야자키와 호시 안리가 주전으로 활약한다.

한편, 미야자키의 은퇴 소식을 들은 한 여자농구 관계자는 "저 정도의 선수를 아시아쿼터 선수로 데려온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1년만 한국에서 뛰지"라며 아쉬움 섞인 시선을 건넸다. WKBL은 오는 2026~27시즌부터 아시아쿼터 계약을 자유계약제도로 바꿀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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