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로만 보면 내가 1, 2위 안에 들어...구대성 임팩트 없다" 임창용, 작심 반격 "아무래…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야구로, 마무리 투수로만 본다면 나는 1, 2위 안에 든다."
'창용불패' 임창용이 '대성불패' 구대성이 매긴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TOP5 순위를 반박했다.
구대성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체육공단'에 게스트로 나와 '리틀 쿠바' 박재홍 해설위원의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1~5위는 누구?'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끝판대장' 오승환을 꼽았다.
KBO리그서 통산 427세이브(역대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일본프로야구(NPB) 80세이브, 메이저리그(MLB) 42세이브까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이어 구대성은 2위로 통산 142세이브(역대 13위)를 기록한 정명원을 언급했다. MC인 박재홍이 "임창용도 있다"라고 말하자, 구대성은 "임창용은 내 머릿속에 안 들어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3위로 통산 227세이브(역대 4위)를 기록한 '노송' 김용수를 꼽은 구대성은 4위를 꼽을 차례가 오자 "(임)창용이도 좋지만, 진필중도 좋았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KBO 통산 258세이브(역대 3위), 진필중은 191세이브(역대 8위)를 기록했다.
박재홍이 "(임)창용이가 계속 빠진다. 창용이 일본에서 세이브 많이 했다"라고 말하자, 구대성은 "임창용은 공으로 보면 1, 2위에 들어가는 선수"라고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봐서 뺀 것이다. (순위에 넣어야 한다면) 5~6위?"라고 말했다.
다시 한번 순위를 정리한 구대성은 1위 오승환, 2위 정명원, 3위 김용수를 꼽은 뒤 임창용과 진필중을 언급하며 "둘이 비슷하기 때문에 둘다 4위로 집어넣자"라고 TOP 선정을 마무리했다.
KBO 통산 세이브 3위인 임창용은 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128세이브를 수확, 한일 통산 386세이브의 업적을 남겼다. 이 때문인지 박재홍은 오승환에 이어 임창용의 이름을 언급했지만, 구대성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순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그를 포함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자, 이를 본 임창용은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내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다 보니 그런 측면에서 그렇게(생각보다 낮은 순위로) 이야기하셨던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는 TOP5 안에 내가 분명히 들어간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임창용은 웃으며 "다른 거 다 떠나서 정말 야구로, 마무리 투수로만 본다면 나는 1, 2위 안에 있지 않겠는가?"라며 "본인(구대성)에게는 (내가) 존재감이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시대, 거의 같은 시기에 선수 생활을 했었는데 그만한 존재감이 없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구대성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임창용은 "구대성 선배는 진짜 천재적인 투수는 맞다. 노력도 많이 하셨겠지만, 같이 (팀 동료로) 선수 생활을 한 적은 없다. 대표팀에서 한두 번 만난 것밖에 없어서 어떻게 운동을 하고 어떻게 지내는지는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대성은) 정말 훌륭한 선수였다. 그런데 마무리로서는 크게 임팩트는 없다. 선발도 하셨다가 마무리도 하셨다가 롱릴리프도 하셨다가 워낙 보직이 왔다 갔다 하셨다. 어떻게 보면 혹사의 아이콘이다"라며 "아무튼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마무리 투수로는) 내가 낫다. 솔직히 마무리 투수로서는 (나도 구대성 선배가) 머릿속에 없다"라고 응수했다.

구대성은 KBO리그에서 통산 569경기(선발 43경기)에 등판해 67승 71패 18홀드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NPB에서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버팔로즈)에서 뛰며 110경기 24승 34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88, MLB에서는 2005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33경기 6홀드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남겼다.
임창용은 KBO 통산 760경기(선발 140경기)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 NPB 통산 238경기 11승 13패 128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09의 성적을 거뒀다. MLB에서는 2013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6경기에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구대성과 임창용은 한국 프로야구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 명단에 '전천후 투수'로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사진=뉴시스, 유튜브 '체육공단', '창용불패-임창용' 캡처,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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