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해야 할 역할 다한다면 BNK가 더 강팀이 될 것" 박정은 감독이 말한 강팀의 조건

[SPORTALKOREA=인천천] 이정엽 기자= 박정은 BNK썸 감독은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자 한다.
부산 BNK썸은 10일 인천 중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4-6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적인 부분에서 좀 더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는데 전반까지만 했다"며 "후반에도 수비 집중도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비에서 파생되는 빠른 농구가 나와야 한다"며 "선수들이 그래도 위기를 잘 넘어가서 다음 경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BNK는 이날 김소니아가 27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기에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우려를 샀지만, 리그 첫 경기부터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박 감독은 "소니아가 전반기에 몸이 덜 올라왔다"며 "올스타 때부터 몸이 올라왔다고 이야기했고, 오늘 증명해 줬다"며 만족했다. 이어 "오늘은 리듬이 좋다 보니 출전 시간을 더 부여했다"며 "경기를 보면서 확실히 타짜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BNK는 김소니아 외에도 박혜진, 안혜지, 이소희 등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가 여럿 있다. 이들은 지난해 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상대가 프레스를 붙을 때 혜지가 있어서 든든하고 스피드가 필요할 때는 소희, 에너지 레벨에선 김소니아, 이를 다 조율할 때는 박혜진이 있어서 감독으로서 너무 복을 받은 것 같다"며 "감사하게도 이 선수들과 함께 작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조화에 신경을 썼다"며 "팀이 성적을 낼 때 보면 화려한 것을 하기 보다는 본인이 해야 할 역할에 집중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하며 스타 플레이어들이 욕심을 줄이고 주어진 역할을 책임감을 갖고 소화하길 바랐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그런 부분을 심어주면 BNK가 역사가 짧은 팀이지만,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NK는 이번 시즌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의 공백을 메우는 부분이 과제로 꼽혔다. 지난해에는 사키의 활약 덕분에 코트에 서는 5명이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구축했지만, 올해는 약간씩 어긋남과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다.
박 감독은 "마지막 조각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가 경험이 많은 선수였다면, 전반기가 끝난 지금 시점에는 완벽하게 맞았을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어 "지금 나오는 선수들은 종전에 기회를 받지 못했거나 1~2분씩 뛰었던 선수라서 아직 완성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저도 시즌이 끝나고 완성이 됐는지 한 번 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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