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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에이스' 넘어 어엿한 '막내 언니'로...농구계의 김연경 꿈꾸는 삼성생명 이해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86 01.10 09:00

[SPORTALKOREA=용인] 이정엽 기자= 시즌 전 리그 MVP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던 이해란이 모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에이스' 칭호를 물려받은 그는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까지 끌어올려 MVP와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삼성생명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난 이해란은 "시즌을 앞두고 키아나 스미스 언니가 나가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말을 듣고 약간 화가 났다"며 "키아나 언니의 빈자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란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3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0.1득점 8.4리바운드 1.4스틸 1.2블락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리그 전체 1위이며 리바운드도 1.3개가 늘었다. 또 모든 부문에서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이해란은 리그 BEST5는 물론 팀 성적만 좋다면 MVP까지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또 WKBL의 독특한 규정이 아니었더라면 MIP(기량 발전상)도 그의 차지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해란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갔을 때, 공격에서는 감독님이 1:1을 강조하셨고, 치고 나가면서 연결 동작 같은 부분을 많이 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에서는 로테이션을 급하게 나가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제외하면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서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이제 이해란을 분명한 1옵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 감독은 "배혜윤이 없으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는 이해란밖에 없다"며 그에게 강한 믿음과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있다. 하 감독은 이어 "이해란이 치고 들어가다가 멈춰서 패스만 줄 수 있으면 우리은행의 김단비처럼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해란은 "신인때와 달리 마음을 더 강하게 먹었다"며 "이제는 에이스란 자리와 상황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트랜지션에서 스피드를 살려서 슈터 언니들에게 패스를 빼주는 부분을 강조하시는데, 그런 부분을 최근에 좀 더 연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리그 최고의 유망주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이해란은 '자기 관리'를 가장 열심히 하는 WKBL 선수 중 한 명이다. 하 감독에 따르면 이해란은 경기가 있는 날에도 부족한 점이 있으면 야간 운동을 한다. 8일 저녁에는 막내 한지민과 함께 무빙슛 연습을 이어갔다.

운동뿐만 아니라 '식단 관리'도 철저하다. 최근에는 몸에 좋지 않은 라면을 끊기도 했다. 이해란은 "라면을 먹고 몸이 확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최근에 탄수화물이 늘어나긴 했는데, 몸 상태는 지금이 딱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해란이 속한 삼성생명은 현재 6승 7패를 기록해 리그 5위로 처졌다. 다만, 2위 KB스타즈와의 격차가 1경기에 불과하기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위치다. 또 삼성생명은 후반기부터 주축 자원인 이주연과 배혜윤이 합류할 예정이기에 순위 싸움에서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해란은 "언니들도, 밑에 선수들도 그리고 저도 좀 더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슛 찬스가 났을 때 미루지 않고 과감하게 던지고 해결하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승이 정말 소중하다"며 "오는 10~11일 홈에서 열리는 백투백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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