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송성문, 5100억 베테랑 내야수 대체하나? 美 매체 "샌디에이고 3루수, 수비 붕괴 우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꿈을 이룬 송성문은 팀 내 포지션을 두고 늘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내야수'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에는 팀의 내야 라인업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3루수 매니 마차도와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확고한 주전으로 버티고 있고, 1·2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3루를 맡았던 오카모토 카즈마까지 품었다.
사실상 1루를 제외하면 라인업이 거의 확정된 셈이다. 송성문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다. 더구나 그의 계약 조건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지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 현지에서 송성문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악몽이 될 수 있는 9개 계약’을 선정하며 샌디에이고의 베테랑 3루수 마차도를 2위로 지목했다.
매체는 마차도의 수비를 두고 “2025년 현재도 평균 이하라면, 2028년에는 어느 수준까지 떨어질지, 나아가 2033년에는 얼마나 더 악화된 모습을 보이게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을 영입했다”며 송성문을 콕 집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마차도를 전업 지명타자(DH)로 기용하는 시나리오 역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성문보다 4살 많은 마차도는 올해 34세 시즌을 맞이한다. 샌디에이고에서 보낸 7시즌 동안 27.1 WAR(대체 선수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록, 중심 타선에서 꾸준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수비에서 불안을 노출했다.
마차도는 지난 2025시즌 내셔널리그(NL) 3루수 가운데 최다 실책을 기록, 두 차례 골드글러브 수상자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2023년에는 수비 기여도를 나타내는 FRV(수비 득점 가치) +10,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12로 리그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FRV -4, OAA -6으로 급락했다. NL 3루수 최다인 16실책을 범하는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2033년까지 11년 3억 5,000만 달러(약 5,105억 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생산력 하락 우려가 따르는 가운데, 해당 계약이 구단에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블리처 리포트' 역시 “마차도는 2027년부터 2033년까지 매 시즌 4,000만 달러(약 584억 원)를 받는다”며 “아무리 뛰어난 지명타자라 하더라도 연봉 4,0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은 로스터 운용의 유연성을 크게 제한하고, 공격 생산성의 작은 하락조차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19억 원)에 계약을 맺은 송성문은 마차도보다 젊은 자원이다.특히 최근 두 시즌 동안 기량이 눈에 띄게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성문은 지난 두 시즌 KBO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OPS 0.927을 마크했다. 타율과 안타(179개)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 2025시즌엔 홈런, 득점, 도루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한 단계 더 도약했다.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을 작성했다.
주포지션인 3루수는 물론이고 1루와 2루 수비도 맡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3루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공수 양면에서 리그 최고 3루수로 발돋움했다.
현지에서 주전 3루수 마차도의 수비 불안이 지적되면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젊은 자원 송성문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여지를 확보했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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