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롯데에서, 팬분들과 같이 웃는 한 해 됐으면” FA 재계약 맺은 베테랑, 통산 800경기 대업 ‘정조준’

[SPORTALKOREA] 한휘 기자= FA 재계약을 맺고 롯데 자이언츠와의 동행을 이어가는 베테랑 김상수가 팬들을 향한 진솔한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롯데 구단은 8일 “김상수와 계약 기간 1년, 총액 3억 원에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알렸다.
2006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은 김상수는 2010시즌부터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다. 2016년부터 전성기를 맞이하며 리그 정상급 필승조로 발돋움했다.
2019년 KBO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한 시즌 40홀드 고지도 밟았지만, 1차 FA 자격을 얻어 SSG 랜더스로 이적한 뒤 부진에 시달렸다. 2022시즌을 끝으로 방출당한 뒤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새 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년 동안 35홀드를 올리며 늦은 나이에 롯데의 필승조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경기장 안팎에서 성실한 훈련 태도와 리더십을 발휘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 덕에 2024시즌을 앞두고는 2년 6억 원에 비FA 다년계약까지 맺었다. 하지만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지난해 45경기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8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통산 성적은 700경기 785이닝 37승 46패 50세이브 140홀드 평균자책점 4.96이다.
김상수는 2차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왔으나 B등급 FA인 만큼 이적은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결국 해를 넘겨 롯데와 단년 계약을 맺으며 2026시즌 부활을 노린다.

계약을 마친 김상수는 구단 공식 유튜브 ‘Giants TV’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팬분들께 좋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한 김상수는 “야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게 설레고 엄청난 동기부여가 생긴다.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구를 그만해야 하나, 한 번 더 해야 하나의 기로에서 생각이 많았다”라며 “단장님, 대표팀,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시고, 팬분들이 계속 연락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생각이 잘 정리됐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상수는 통산 8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도 노릴 수 있다. KBO리그 역사상 단 6명만 달성한 기록이며, 우완 정통파 투수는 아직 한 명도 올라서지 못한 고지다. 김상수 역시 “은퇴하기 전까지는 열심히 달리면서 (800경기 출장에) 도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은퇴는 롯데에서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저에게도 정말 큰 의미가 있는 팀이고, 이 팀에서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 지금은 못 그만두고 열심히 해서 다 이루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상수는 마지막으로 “(2026시즌도)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설렌다”라며 “올 시즌이 정말 누구에게나 중요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팬분들이 꼭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같이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Giants TV' 영상 캡처,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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