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굴랑안·하윤기 부상, 이정현·이재도 복귀 '극과 극' 분위기 연출한 KT와 소노, 6강 싸움 '흥미진진'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2025-2026시즌 KBL은 일찌감치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지는 수순으로 흘러갔다.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이 선두권을 형성했고, 원주 DB, 부산 KCC, 서울 SK, 수원 KT가 나란히 3~6위에 위치했다.
그리고 큰 격차를 두고 고양 소노가 7위를 마크했다. 7위 소노와 6위 KT의 격차는 4경기에 이르렀다. 시즌의 절반이 넘은 시점에서 4경기는 생각보다 큰 차이다.
게다가 KT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NBA 신인 드래프트 2순위 출신 데릭 윌리엄스가 리그 적응을 마쳤으며 아이재아 힉스도 39점을 몰아치는 등 득점력을 과시했다. 국내 선수들도 문경은 감독의 농구에 서서히 젖어 들었다. '8억 가드' 김선형만 돌아오면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KT는 불과 하루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하윤기가 발목 연골 부상을 당했으며,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은 지난 8일 열린 DB와의 경기에서 무릎이 꺾여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물론 아시아쿼터의 경우 대체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상황. 다만, 대체 선수가 합류한다 하더라도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모비스와 같이 합류가 늦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분위기가 다운된 KT와 달리 소노는 상승기류를 탈 준비를 마쳤다. 소노는 최근 부상에 시달렸던 이재도와 이정현이 나란히 복귀했다. 비시즌에도 이재도의 부상과 이정현의 대표팀 차출로 길게 호흡을 맞추지 못했던 소노는 드디어 케빈 켐바오, 네이선 나이트까지. 완전체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소노는 실제로 지난 5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정현, 나이트의 활약 속에 77-67로 승리했다. 이정현이 쉬는 시간에도 이재도가 등장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다는 평가다.
소노와 KT의 격차는 3.5경기다. 쉽게 좁힐 수 있는 거리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탄다면 뒤집을 수 없는 차이도 아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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