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손흥민의 위엄! '美 국민 스포츠' 야구 추락→축구 인기 급상승..."MLS 글로벌 스타 유입 등 지속적 성…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미국 스포츠의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축구가 '국민 스포츠' 평가받던 야구를 제치고 인기 순위 3위에 올랐다. 이 중심에는 손흥민 등 글로벌 스타를 앞세운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성장세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매체 '골닷컴'은 8일(한국시간) "미국 내 축구의 위상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넘어섰다"며 "축구가 야구를 제치고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로 올라섰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MLS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의 저명한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인의 10%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축구를 선택했다. 이는 오랜 기간 '국민 스포츠'로 여겨져 온 야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수치"라고 밝혓다.
이는 다소 이례적인 결과다. 미국 스포츠 시장은 전통적으로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로 대표되는, 이른바 4대 스포츠를 중심으로 형성돼 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축구는 비교적 낮은 인기도를 유지하며 '축구 불모지'라는 평가까지 받아왔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미국 내에서 축구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축구는 10%의 지지를 얻으며 야구(9%), 아이스하키(4%)를 제치고, 미식축구(36%)와 농구(17%)에 이어 인기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MLS의 존재를 짚으며 "글로벌 스타들의 유입, 경기장과 훈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유소년 시스템 강화가 맞물리며 축구는 북미 스포츠 시장에서 확고한 주류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MLS 역시 세계 무대에서 점차 존재감을 키워가는 리그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치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MLS 사무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시즌 MLS는 티켓 수익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관중 1,120만 명, 경기당 평균 21,988명으로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올렸다. 특히 경기당 평균 2만 명 이상을 기록한 구단이 19개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어느 축구 리그보다 많은 수치였다.
디지털 지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MLS와 각 구단 소셜 계정의 합산 노출 수는 137억 회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디지털 참여율은 북미 주요 스포츠 리그 가운데 가장 높은 10% 성장률을 기록했고, MLS 공식 채널 총 팔로워 수는 1억 900만 명으로 1년 새 10%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손흥민의 MLS 입성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나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으로 인해 MLS 엄청난 상승효과를 누렸다. 사무국은 이를 두고 "손흥민과 같은 글로벌 스타들은 리그의 위상을 끌어올리며 전 세계 신규 팬 유입을 견인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손흥민 합류 이후 LAFC 원정 경기 관중은 16% 증가했으며,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에 이어 MLS 역대 소비자 상품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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