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잡으려고 작정했나? '또 하나의 슈퍼팀' 필리스, 내야수 최대어 보 비솃과 만날 예정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026시즌 LA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필리스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비솃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비솃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알렉스 브레그먼과 함께 내야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 2019시즌 데뷔한 그는 통산 타율 0.294 111홈런 437타점 60도루 OPS 0.806으로 3할 근방의 타율과 20홈런 80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실력을 보유했다.
지난 시즌 성적도 인상적이었다.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OPS 0.840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당했던 무릎 부상만 아니었다면 아메리칸리그(AL) 최다 안타 1위 타이틀은 물론 200안타 고지에도 오를 페이스였다. 또 20홈런과 100타점 달성도 유력했다.

비솃은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 역시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뛰면서 완전히 지워졌다. 비솃은 본래 송구에 약점을 지녔던 선수다. 하지만, 송구 거리가 짧아지자 부담을 덜었고, 월드시리즈에서 매 경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솃은 FA 시장에 나선 뒤 자신이 2루수로 뛰어도 된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비솃은 다른 FA 매물에 비해 어리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의 나이는 올해 고작 28세다. 타자들의 전성기 구간을 27~34세로 봤을 때, 비솃은 7년 계약을 맺어도 최소 5~6년 동안 전성기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비솃은 이번 겨울 원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다저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마켓 구단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았다. 그리고 필리스도 비솃 영입전에 참전했다.

필리스는 지난해 트레이 터너와 브라이슨 스탓이 키스톤 콤비를 이뤘고, 3루에는 알렉 봄이 위치했다. 터너는 회춘에 성공하며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스탓과 봄도 성적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터너를 제외하면 100%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이에 필리스는 해마다 트레이드설이 돌았던 봄을 처분하고 비솃을 영입해 타격 생산력을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봄은 오는 2026시즌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비솃만 온다면 충분히 판매가 가능한 자원이다.
필리스는 팀의 주축인 브라이스 하퍼, 터너, 애런 놀라의 전성기가 끝나기 전 무조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다만, 다저스라는 경쟁 상대가 너무도 강하다. 공교롭게도 비솃은 '다저스 킬러'로 불리는 선수다.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7경기 타율이 무려 0.348 OPS는 0.923에 달했기에 필리스에는 꼭 필요한 자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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