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프리드먼! "터커·비솃, 단기 계약 제안할 것" '슈퍼팀' 다저스의 영리하고 합리적인 무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천재 경영인으로 불리는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다르다. 이번에도 합리적인 선택으로 FA 매물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FA 최대어인 카일 터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토론토와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다저스가 기꺼이 연봉이 높은 짧은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저스는 현재 코너 외야 한 자리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 지난해 마이클 콘포토가 심각한 부진을 겪었던 포지션이다. 앤디 파헤스의 수비력을 고려하면 중견수를 영입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만, 중견수가 아니더라도 좌익수 혹은 우익수를 소화할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다저스는 FA 외야 최대어인 터커, 코디 벨린저와 꾸준히 연결되어 왔다. 다만, 다저스의 기조는 일관적이다. 터커, 벨린저에게 오버페이를 하지 않고 장기 계약도 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터커는 데뷔 후 8시즌 동안 꾸준함을 증명했던 선수다. 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고 FA 시장에 등장한 선수는 근래 후안 소토(뉴욕 메츠) 정도뿐이다. 이에 그는 13년 4억 달러(약 5,812억 원) 수준의 계약을 원하지만, 다저스는 실패할 위험성이 존재하는 매물에 긴 계약 기간을 보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심지어 다저스는 젊은 우타자 보 비솃에게도 장기 계약을 주지 않을 예정이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가 비솃을 짧은 기간의 계약으로 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솃은 현재 다저스에 가장 필요한 자원 중 한 명이다. 컨택이 되는 젊은 우타자로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뒤를 받칠 수 있는 선수이며, 2루 수비도 가능하다. 다저스는 비솃이 합류하면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로 향할 예정이다.
다저스가 터커, 비솃에게 모두 2~3년 규모의 단기 계약을 제안하는 이유는 사치세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동시에 영입한 뒤 엄청난 사치세를 지출하고 있다. 지난 2024시즌에는 1억 300만 달러(약 1,497억 원)를 냈고, 올해는 무려 1억 6,940만 달러(약 2,491억 원)를 추가로 납부했다. 올해도 이미 4차 사치세 라인을 넘어섰기 때문에 막대한 지출이 예상된다.
오타니의 전성기를 보내는 지금은 흥행 수익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상황. 다만, 오타니의 전성기가 끝나는 시점부터는 이 부분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다저스는 오는 2029시즌을 사치세 리셋 구간으로 설정했다. 실제로 오타니, 야마모토, 무키 베츠를 제외하면 계약 기간이 끝난다. 또 야마모토 역시 옵트 아웃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다저스는 모든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빌드업을 해가고 있다. 터커와 비솃은 다저스에 분명 필요한 선수지만, 계획을 무너뜨릴 만큼 가치가 있거나 간절한 선수는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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