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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이를 어쩌나' 고우석, "한국은 쓰레기 나라" 비하한 투수에 밀릴 위기...DET, 전 한화 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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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 꿈을 포기하지 않고 3년째 도전 중인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앞에 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8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의 에반 페촐드를 인용해 "디트로이트가 구원투수 버치 스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MLBTR은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고, 최종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150만 달러(약 22억 원)의 기본 연봉을 보장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 원)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한 스미스는 역대급 '먹튀'로 팬들에게 쓰라린 기억을 남겼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큰 기대를 받으며 등판한 그는 2⅔이닝 동안 60구를 던지며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통증을 호소하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스미스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일은 없었다. 엑스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 등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세 근육 손상이 생겼다'라는 진단에도 복귀가 자꾸 미뤄졌다. 결국 한화는 부상 회복을 기다리지 않고 방출 결단을 내렸다. 이후 스미스는 SNS상에서 자신을 향한 비난에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혐오 표현으로 맞받아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국으로 돌아간 스미스는 2024년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며 50경기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한 그는 시즌 막판 '유리 몸' 기질이 발동,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재도전한 스미스는 트리플A 19경기서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7.08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7월 방출 쓴맛을 봤다. 이후 도미니카 윈터리그로 눈을 돌린 그는 11월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합류, 정규리그 18경기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76, 15⅓이닝 20탈삼진으로 활약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 3이닝 무실점, 2세이브를 수확하며 '철벽 마무리'로 거듭난 그는 디트로이트의 레이더에 포착돼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진입 기회를 얻게 됐다.

스미스의 합류는 빅리그 마운드에 서겠다는 일념 하나로 3년째 미국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에게 악재다. 1990년생인 스미스는 고우석(1998년생)에 비해 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시속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경쟁력이 있다. 마지막 빅리그 등판이었던 2024년 9월 18일 경기에서는 최고 시속 97.6마일(약 157km)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KBO리그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였던 고우석은 미국 진출 이후 예전의 구속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2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기록한 통산 성적은 76경기 6승 4패 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로 썩 만족스럽지 않다. 게다가 지난달 중순 디트로이트와 맺은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초청권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여러 가지면에서 볼때 스미스보다 고우석이 조금 더 불리한 위치에서 2026시즌을 시작하는 셈이다.

MLTR은 "스미스 외에도 태너 레이니, 션 건터, 스캇 에프로스, 두건 다넬, 잭 리틀, 타일러 매티슨, 콜 웨이츠와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부분 빅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다. 올해도 고우석의 꿈을 향한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MiLB 하이라이트 캡처, 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공식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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