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이적+황재균 은퇴’ 그럼 안현민 새 파트너는 누구? ‘2차 드래프트 이적’ 야탑고 오타니가 ‘키맨’ 될까

[SPORTALKOREA] 한휘 기자= 주축 선수를 2명이나 잃은 KT 위즈 타선에 안인산이 새로운 ‘키맨’이 될 수 있을까.
올겨울 KT는 바쁜 오프시즌을 보냈다. 한승택을 시작으로 김현수, 최원준까지 데려오며 외부 FA 영입 상한선을 꽉 채웠다. 하지만 동시에 뼈아픈 이탈도 있었다.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말이다.
시작은 지난 11월 20일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것이었다. 팀의 간판스타이자 핵심 타자로 활약하던 강백호가 KT를 떠났다는 소식은 리그 전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미 박찬호(두산 베어스) 영입에 실패한 KT는 강백호까지 놓치면서 크나큰 충격을 안았다. 이는 ‘패닉 바이’로 3명이나 데려오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3명 영입에 투자한 금액은 무려 108억 원. 강백호의 계약 총액보다도 크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12월 19일 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이 현역 연장 대신 은퇴를 택한 것이다. 최근 노쇠화가 진행 중이라고는 하나 여전히 경쟁력이 있었기에 2026시즌에도 활약할 것이라는 대중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이렇게 되면서 KT 타선은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영입생 가운데 한승택은 타격 기대치가 낮고, 최원준 역시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나마 김현수가 건재하긴 하나 30대 후반의 노장이라 언제 하락세가 찾아와도 이상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이들 중 누구도 강백호가 보여주던 호쾌한 장타력은 갖추지 못했다. 20대 중후반의 강백호가 나간 자리에 30대 베테랑들이 합류하면서 타선의 노쇠화도 심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황재균마저 유니폼을 벗었다. 노쇠화와 전력 약화라는 ‘이중고’에 놓였다.
차기 시즌 이들의 공백을 메울 다른 이름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황재균이 이탈한 1루수 자리가 큰 변수다. 문상철이라는 준수한 자원이 있긴 하나 그 역시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만큼, 이 김에 세대교체를 생각해야 하지 않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렇게 되니 주목받는 이름이 있다. 안인산이다.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은 안인산은 지난해 11월 19일 열린 2026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투수와 타자 양면에서 재능을 드러내며 ‘야탑고 오타니’로 불린 안인산은 당초 투수로 NC에 입단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군 복무 후 타자 전향을 선택, 2024년부터 다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전향 첫해는 부진했으나 지난해 싹수를 드러냈다. 퓨처스리그 48경기에서 타율 0.322 10홈런 36타점 OPS 0.976을 기록한 것이다. 4~5경기당 1개꼴로 홈런을 날릴 정도로 호쾌한 장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아직 포지션이 제한적이라 그런지 1군에서는 4경기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말미에는 2군에서도 타격감이 떨어졌고, 결국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KT로 이적하게 됐다.
냉정히 말해 현재 KT는 안인산을 제외하면 1루에 기용할 만한 젊은 야수 자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현수나 샘 힐리어드 등 외야 자원의 겸업 정도가 생각할 만한 기용 방안이다. 따라서 안인산의 성장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안인산이 1군에서도 잠재력을 터뜨리기만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과연 안현민과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 젊은 야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기회의 장은 열렸다.

사진=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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