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리는 없었지만, 희망은 있었다…아모림 경질 후 첫 경기서 변화 보여줬어 "지금 시점에 꼭 필요…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비록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에게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보인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주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펼쳐진 번리 FC와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3연속 무승을 기록, 7위(8승 8무 5패·승점 32)에 머무르게 됐다.
비록 이번에도 승리에 실패했지만 이번만큼은 분위기가 달랐다. 루벤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무언가 바뀌는듯한 기류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역시 “결과는 여전히 답답했지만, 이 경기는 맨유가 지금 시점에서 꼭 필요로 했던 경기처럼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임시 감독인 대런 플레처 감독은 백3가 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선수들은 오랜만에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에서 뛰는 모습을 보였다. 디 애슬레틱은 “거의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본래 포지션에 가까운 위치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짚었다.
경기 내용 역시 나쁘지 않았다. 맨유는 무려 30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사실상 득점인 장면이 두 번 이나 나왔고 골대도 두 번 맞혔다. 실점 역시 하나는 자책골, 다른 하나는 번리의 유일한 유효 슈팅에서 나왔다.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웠지만 흐름만 보면 맨유 쪽으로 기울어 있었던 경기였다.

개인 활약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베냐민 셰슈코는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리고유망주 셰이 레이시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원정석을 들썩이게 했다. 디 애슬레틱은 “팬들이 최근 가장 갈망해온 직선적이고 두려움 없는 플레이가 이날 경기에서는 분명히 보였다”고 전했다.
물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또다시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맨유는 여전히 7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매체는 “승리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모든 게 바뀐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 경기는 지금의 맨유에게 꼭 필요했던 밤처럼 느껴졌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치른 첫 경기였던 만큼, 승리로 장식했다면 더없이 이상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와는 별개로 변화의 조짐이 드러났다는 점만으로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맨유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임은 분명해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