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단절·수년째 계속된 거짓말, 예상대로” 로메로, 토트넘 수뇌부 향해 작심 저격! → 팬들 환호 “이제야 주장다운 일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FC)가 구단 보드진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AFC 본머스에 2-3으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14위(7승 6무 8패·승점 27)까지 내려앉는 수모를 겪었다.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자, 주장 로메로가 직접 전면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디서든 우리를 따라와 주고 항상 곁에 있어 준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은 분명 우리에게 있으며,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먼저 책임을 진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는 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 자신과 구단을 위해 상황을 반드시 되돌려 놓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 이런 시기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해야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는다. 이는 몇 년째 반복돼 온 일로, 상황이 좋을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고 직격했다.
로메로는 끝으로 "우리는 이 자리에 남아 함께 일하고, 서로 뭉쳐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전을 만들어낼 것이다. 특히 이런 순간일수록 말을 아끼고 더 열심히 일하며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축구의 일부"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 코울린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 내용이 구단 보드진들을 향한 저격성 글임을 밝혔다.

코울린은 “이번 발언은 클럽 주장 로메로가 내놓은 매우 충격적이고도 수위 높은 성명”이라며 “구단이 결코 반길 수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구단 이사회와 경영진을 겨냥한 발언이며, 최근 이적시장에서 드러난 구단의 야망 부족에 대한 공개적인 문제 제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로메로는 주장으로서 토트넘이 더 큰 야망을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함께 뛰고 싶어 하지만 현재 팀의 현실은 그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며 “솔직히 말해 지금 클럽의 상황은 완전히 혼란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패배 뿐 아니라 경기 후 원정석에서는 프랑크 감독을 향한 야유가 거세게 쏟아졌다. 특히 감독이 원정석에 가까워질수록 야유의 강도는 더욱 커졌다는 전언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 주앙 펠리니 등 일부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일부 팬들의 거친 항의에 선수들이 반응하며 원정석 쪽으로 다가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코울린은 “불과 48시간 전까지만 해도 프랑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구단 내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정렬돼 있다’고 말하며, 비나이 벤테카샴 CEO를 비롯해 파비오 파라치치 단장, 행정가 요한 랑에 등 구단 수뇌부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하지만 로메로의 이번 발언은 그런 주장들을 단번에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구단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공식 성명을 발표할지, 혹은 비니가 직접 등장하는 영상 등 별도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 토트넘은 구단 내부 전반에 걸쳐 심각한 단절이 느껴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이사회, 경영진, 코칭스태프, 팬들까지 그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의 토트넘은 말 그대로 최악의 국면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일정 부분 문제를 가렸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이후 이어진 구조적 실패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로메로는 이번 성명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선수단이나 감독이 아닌, 구단 보드진의 무능에서 비롯됐음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셈이다.

이에 팬들 역시 즉각 반응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로메로 잘했다. 구단주랑 이사회 제대로 저격했다. 이제 충분하다. 수년째 계속된 거짓말. 우리가 예상했던 그대로다”, “진실은 아프다. 구단주와 이사회는 썩었다”, “이제야 주장다운 일을 했다”, “로메로, 할 말은 제대로 한다. 마음에 든다” 등 로메로를 지지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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