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발언! '손흥민 OUT→토트넘, 와해 직전' 분노 터뜨린 '캡틴' 로메로, "상황 좋을 때만 나타난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이어 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작심 발언을 했다.
토트넘 홋스퍼 FC는 시즌 초반 기대와는 정반대의 흐름 속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개막 전부터 '캡틴'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과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의 장기 부상이라는 불안 요소를 안고 출발했지만, 구단은 로메로를 차기 주장으로 선임하며 리더십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더해 랑달 콜로 무아니,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 뎁스를 보강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번리 FC를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맨체스터 시티 FC까지 2-0으로 제압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경기력은 기복을 보였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전술적 한계도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페드로 포로와 팬들 사이의 신경전까지 겹치며 팀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설상가상으로 성적마저 추락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AFC 본머스에 2-3으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14위(7승 6무 8패·승점 27)까지 내려앉는 수모를 겪었다.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자, 주장 로메로가 직접 전면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디서든 우리를 따라와 주고 항상 곁에 있어 준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은 분명 우리에게 있으며,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먼저 책임을 진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는 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 자신과 구단을 위해 상황을 반드시 되돌려 놓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 이런 시기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해야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는다. 이는 몇 년째 반복돼 온 일로, 상황이 좋을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고 직격했다.

이러한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토트넘의 보드진이 성적이 나쁠 때마다 선수단만 나서 책임을 떠안아 온 구조, 반복돼 온 계획 없는 리빌딩에 대한 현장의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로메로는 끝으로 "우리는 이 자리에 남아 함께 일하고, 서로 뭉쳐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전을 만들어낼 것이다. 특히 이런 순간일수록 말을 아끼고 더 열심히 일하며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축구의 일부"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로메로의 발언에 동료들도 호응했다. 히샬리송은 박수 이모티콘으로 지지를 보냈고, 포로는 "형제여, 계속 나아가자. 아직 우리에겐 많은 싸움이 남아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로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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