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하다! 아모림, 맨유서 '승률 32%' 처참한 실패에도 곧바로 재취업? “葡 명문 감독직 후보군 1순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에서 경질된 루벤 아모림 감독이 예상보다 빠르게 새 둥지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드 코치직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현재 팀이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논의 끝에 변화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은 가능한 한 최고의 리그 순위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림이 클럽에 기여한 바에 감사를 전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성적 부진이 경질 사유로 제시됐지만, 실상은 구단 운영 철학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누적된 결과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결국 맨유는 아모림이 아닌, 구단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사실 아모림은 성적만 보더라도 당장 경질당해도 이상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1992/93시즌 이후) 기준으로 아모림 감독은 맨유 사령탑 가운데 리그 한정 최저 승률 32퍼센트, 경기당 최다 실점 1.53, 최저 클린시트 비율 15퍼센트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혹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의 차기 행선지는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아모림은 벤피카 감독직 후보군에서 선두에 올라 있다. 이는 현 감독 조세 무리뉴가 경질될 경우를 전제로 한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물론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벤피카는 현재 리그 11승 6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선두 FC 포르투에 승점 10점 차로 뒤처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매체는 “이로 인해 무리뉴의 입지가 점점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벤피카가 포르투갈 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아모림을 통해 명가 재건을 노리려는 모양이다.
실제로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벤피카와 포르투의 양강 체제에 밀려 2001/02시즌 이후 리그 우승이 없던 스포르팅은, 2020년 3월 부임한 아모림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를 두 차례(2020/21, 2023/24) 제패했다.

다만 이 선택은 상당한 후폭풍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아모림이 벤피카 지휘봉을 잡을 경우, 스포르팅 팬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하다”며 “그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스포르팅에 리그 우승 2회를 포함해 총 5개의 트로피를 안긴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과연 맨유에서 참혹한 실패를 경험한 아모림이 다시 포르투갈 무대에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The Football Community,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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