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보내!” 프랑크 감독, 2-3 패배도 모자라 손엔 아스널 컵까지…네가 그러고도 토트넘 감독이야? → 마지막 남은 민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패배한 것도 모자라, 라이벌 팀인 아스널 컵을 사용한 장면까지 포착되며 팬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본머스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빠지며 14위까지 추락했다.
마티스 텔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이었지만, 이후 에바니우송과 엘리 주니오르 크라우피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1-2로 마쳤다.

후반에는 주앙 팔리냐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전을 노렸으나, 경기 막판 앙투안 세메뇨에게 중거리 결승골을 내주며 결국 2-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경기 결과보다 프랑크 감독의 행동에 더욱 집중됐다.
킥오프를 앞두고 프랑크 감독이 음료를 마시며 그라운드에 등장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과 사진에 포착됐는데, 그가 들고 있던 컵에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인 아스널의 엠블럼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컵에 어떤 로고가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알고 있었다면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의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컵을 드는 것 자체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실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프랑크 감독이 변명을 내놓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 소속이자 토트넘 전문 프로그램 ‘Inside Spurs’의 진행자로도 잘 알려진 아비 서머스는 강한 어조로 프랑크 감독을 비판했다.

서머스는 방송에서 “정말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라며 “왜 토트넘 감독이 아스널 컵으로 음료를 마셔야 하는지, 그 어떤 논리도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이건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킥오프 직전, 그것도 공식 경기장에서 라이벌 구단의 상징을 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프랑크 감독의 ‘못 봤다’는 해명에 대해서는 더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서머스는 “에버턴 엠블럼이었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엠블럼이었어도 당연히 눈에 띄었을 것”이라며 “하물며 아스널이다. 토트넘 감독이라면 본능적으로 반응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만약 누군가 나에게 그런 컵을 건넸다면, 로고를 보는 순간 ‘이건 아니야’라며 바로 돌려줬을 것”이라며 “토트넘 감독이 경기 전에 아스널 컵을 들고 돌아다니는 장면은 그 자체로 충격”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여긴 에미레이츠가 아니다. 본머스 원정이지만, 여전히 토트넘의 경기다”라고 덧붙였다.

서머스는 논란의 사진이 실제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더더욱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크를 당장 우리 구단에서 내보내야 한다. 지금 당장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대체 무슨 논리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팬들이 감독에게 등을 돌리는 건 시간문제”라며 “특히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감독의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도 모두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프랑크 감독은 최근 이어진 성적 부진 속에서 불필요한 해프닝까지 겹치며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을 한계로 몰아넣고 있다.
사진= 토크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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