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모림 경질하면 뭐 하나! '또또또 무승'→'강등권' 번리와 2-2 무승부...플레처 임시 감독, "충분히 이…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을 경질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또다시 무승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주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펼쳐진 번리 FC와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3연속 무승을 기록, 7위(8승 8무 5패·승점 32)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맨유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질되면서 팀 내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상황 속 상위권 진입을 위해선 '강등 유력 후보' 번리는 무조건 잡아야 할 상대였다.
이를 체감한 듯 맨유의 대런 플레처 임시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테우스 쿠냐, 카세미루 등 핵심 전력을 대거 기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3분 한니발 메브리가 왼쪽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바시르 험프리스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볼이 에이든 헤븐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자책골을 내줬다.
실점 이후 맨유는 점유율은 높았지만,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이 떨어지며, 답답한 양상을 이어갔다. 전반 26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은 파울로 취소됐고, 전반 막판에야 베냐민 세슈코의 헤더, 도르구가 날카로운 슈팅을 쏘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기어코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5분 브루노가 방향을 틀며 침투하는 셰슈코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렀고, 이를 세슈코가 마무리해 내며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기어를 올린 맨유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5분 도르구가 왼쪽에서 연계 플레이 후 올린 크로스를 셰슈코가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번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1분 제이든 앤서니가 마커스 에드워즈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상단 구석에 그대로 꽂히며 스코어는 다시 균형을 이뤘다.
이후 두 팀은 골문을 열어젖히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포를 가동시키지 못했고,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플레처 임시 감독은 "경기를 이기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다. 찬스의 수나 슈팅, 골라인에서 걷어낸 장면들을 보면 우리는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 리산드로의 골이 왜 취소됐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2-1로 앞섰을 때는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한 골을 더 넣고 싶어지는 법이다. 그런데 실점했고, 3-2로 이길 골을 끝내 만들어내지 못한 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의 노력과 집중력은 분명히 있었다.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에너지 레벨에는 만족하지만, 이 팀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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