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흑역사 감독' 슈틸리케, 獨이천수 향해 '작심 비판!'..."그런 발언, 친구 만들기 어려워"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울리 슈틸리케가 '독일 이천수' 레나르트 칼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현재 독일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유망주가 있다. 그는 바로 FC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칼.
17세의 칼은 현재 놀라운 잠재력을 앞세워 22경기 6골 2도움을 뽑아내며 기대감을 증폭, 전 유럽이 주목하는 유망주로 거듭났다.

다만 칼 최근 한 발언으로 인해 다른 의미로 축구계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부르크진에서 개최된 뮌헨 팬클럽 미팅에 참석했는데, 한 팬이 '뮌헨 말고도 꿈꾸는 클럽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칼은 "언젠가는 꼭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뛰고 싶다. 거기가 내 드림 클럽"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따라 뮌헨 팬들의 원성은 어느 때보다 거세졌다. 그도 그럴 것이, 뮌헨은 레알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으로 두 팀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하기 때문.
특히 지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에 1, 2차전 합계 스코어 3-4로 패해 탈락한 아픈 기억이 남아 있는 만큼, 뮌헨이 공들여 키워온 유망주가 레알 이적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한 반감이 더욱 증폭되며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에 국내 팬들은 칼을 두고 '독일 이천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평가의 배경에는 이천수가 지난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 입단 당시 "여기서 잘해서 레알 마드리드로 가겠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전례가 깔려 있었다.
이렇듯 칼의 태도가 전 세계적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제71대 감독으로 부임했던 슈틸리케도 한마디를 거들었다. 그는 7일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발언은 소년에게 오히려 불리하다고 느낀다. 이런 말로는 뮌헨 안에서도, 팬들 사이에서도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선은 더 긴 기간 동안 주전으로 성장하고, 국가대표팀에 도약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칼은 아직 가야 할 길이 꽤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휘하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다만 재임 기간 내내 일관성 없는 경기력과 단조로운 전술 운용이라는 한계를 드러냈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중국과 카타르에 패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성적과 내용 모두에서 신뢰를 잃은 슈틸리케는 자연스레 경질 수순을 밟게 됐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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