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래서 1636억 亞 역대 최고액 찍었나? ML 수뇌부가 직접 밝힌 이정후의 진짜 가치

[SPORTALKOREA=이천] 김지현 기자= 이래서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 계약을 맺은 걸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영향력이 엄청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7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공식 기자회견 및 고등학교 야구 선수 클리닉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래리 베어 최고경영자(CEO),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비텔로 감독,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이정후가 참여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CEO, 대표, 단장, 감독, 선수가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정후가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다.
베어 CEO 역시 이정후의 파급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정후를 두고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에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라며 "팀에 합류한 지 불과 2년 만에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의 유니폼은 팀의 베스트셀러이며, 경기장에는 ‘정후 크루’라는 이정후 팬 전용 구역까지 생겼다. 그는 오라클 파크에 매우 활기차고 흥미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정후는 야구장 안팎으로 큰 영향을 주는 선수다. 야구장 안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 선수고 밖에서는 커뮤니티에 도움을 준다. 또 클럽하우스에선 분위기 메이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2023년 12월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36억 원) 계약을 체결하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아시아 야수 출신 역대 최고 대우였다.
그러나 데뷔 시즌 성적은 몸값에 비해 아쉬웠다. 지난해 5월 홈런성 타구 수비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며 6월 수술대에 올랐다. 결국 2024시즌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OPS 0.641을 작성했다.
2025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시작은 뜨거웠다. 첫 30경기에서 타율 0.319에 OPS 0.901을 마크했다. 그러나 6월에는 타율 1할로 고전했고, OPS도 0.551에 그쳤다. 후반기에는 반등에 성공해 57경기 타율 0.293 OPS 0.759를 기록한 게 위안이다.
2025시즌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OPS 0.734이다. 여전히 몸값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그래도 의미는 있다. 팀 내 타율 1위를 찍었다. 또 3루타 12개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랐다. 이는 2005년 스즈키 이치로와 함께 아시아 타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는 이정후의 본격적인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이정후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비텔로 감독 역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정후는 사실상 지난해가 첫 시즌과 다름없었기 때문에, 올해를 메이저리그 2년 차로 보고 있다”며 “그만큼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편안한 모습을 보일 때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정후가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이정후가 잘해줘야 팀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