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 했다! 869억 日 거포 토론토행에 이런 배경이? “딸에게 마음에 드는 MLB 팀 로고 골라보라고 했더니…”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오카모토 카즈마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을 만든 숨겨진 ‘일등 공신’이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오카모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연봉과 사이닝 보너스(계약금)를 합쳐 총 6,000만 달러(약 869억 원)를 수령한다.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된 오카모토는 오늘(7일)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오카모토는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토론토에 오게 돼 기쁘다. 매일 노력하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첫인사를 남겼다.

토론토와 계약하게 된 배경으로는 지난 월드 시리즈를 꼽았다. 비록 7차전까지 가서 LA 다저스에 패퇴하긴 했지만, 토론토가 보여준 응집력과 캐나다 팬들의 우레와 같은 성원은 오카모토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오카모토는 “경기도 인상 깊게 봤지만, 팬들의 열정과 사랑에 그 이상으로 감동을 받았다”라며 “이렇게 놀라운 곳에서 뛰게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런데 오카모토의 토론토 입단에는 숨은 공신이 있었다. 오카모토의 딸이다. 오카모토는 “딸에게 MLB 30개 구단 로고를 전부 보여줬다”라며 “어떤 게 마음에 드는지 물었더니 토론토 로고를 가리키더라”라며 웃었다.

오카모토는 2014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에 지명됐다. 입단 후 한동안 2군에서 주로 뛰며 담금질하다가 등번호를 25번으로 교체한 2018년 1군 주전으로 도약, 곧바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기점으로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자리매김한 오카모토는 이후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 수상, 베스트나인 2회 선정, 골든글러브 3회 석권(3루수 2회, 1루수 1회)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25시즌에는 부상으로 69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타율 0.327 15홈런 49타점 OPS 1.014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NPB 통산 성적은 1,074경기 타율 0.277 248홈런 717타점 574득점 OPS 0.882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맹활약한 오카모토는 일찌감치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드러냈고, 요미우리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며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그리고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토론토와의 계약에 다다랐다.

토론토에도 이번 영입은 의미가 크다. 올겨울 딜런 시즈, 코디 폰세, 타일러 로저스 등 투수진 영입에 집중해 온 토론토다. 타선 보강의 첫발을 오카모토로 뗐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오카모토는 공수 양면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쳐 왔다. 우리 팀에 정말 잘맞는 공격력을 갖췄고, 모든 유형의 공을 대처할 수 있다”라며 “수비에서도 여러 방식으로 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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