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또 좌절…‘슈퍼카 반파→기억 상실·다리 골절’ 참혹한 사고 딛고 돌아왔지만, 부상에 레스터 입단 무산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끔찍한 사고를 딛고 재기를 꿈꾸던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또 한 번의 악재가 찾아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간) “안토니오의 레스터 시티 이적이 훈련 도중 발생한 부상으로 인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웨스트햄의 레전드로 불리는 35세의 안토니오는, 끔찍한 교통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지 13개월 만에 레스터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결국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지난달부터 레스터와 함께 훈련을 소화해 왔으며,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 역시 그의 태도와 컨디션을 높이 평가하며 단기 계약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훈련 도중 근육 부상을 입으면서 협상은 전면 중단됐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안토니오는 2015년부터 10년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네 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로, 구단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2023/24시즌부터 기량 저하가 뚜렷해졌고 여기에 더해 2024년 12월에는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더 선은 “안토니오는 대형 충돌 사고로 완전히 파손된 차량 안에 약 1시간가량 갇혀 있었다”며 “그의 차량은 약 26만 파운드(약 5억 원) 상당의 페라리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다”고 전한 바 있다.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다리 골절 수술을 받았고, 사고 직후에는 기억을 잃을 만큼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한때 그의 선수 생명이 위태롭다고 판단했지만, 안토니오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그는 약 6개월 만에 복귀해 자메이카 대표팀 소속으로 2024 CONCACAF 골드컵 무대까지 밟았다.

그러나 지난해 8월, 10년을 함께한 웨스트햄과의 계약이 종료되며 자유계약 신분이 됐고 이후 무적 상태에서 재활과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공격 보강이 절실했던 레스터 시티가 손을 내밀며 재기의 발판이 마련되는 듯했지만 또다시 찾아온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으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사진= 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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