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잘해서 레알 갈게요" 독일 이천수 결국 사과했다..."제 발언이 경솔했습니다" 뮌…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레나르트 칼(FC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칼의 커리어는 독일에서 시작됐고,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의 ‘꿈의 클럽’은 독일에 있지 않다는 발언이 논란을 불러왔다”며 문제의 발언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칼은 지난 4일 열린 뮌헨 팬클럽 행사에서 ‘뮌헨을 제외하고 뛰어보고 싶은 클럽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뮌헨은 정말, 정말 위대한 클럽이고 이곳에서 뛰는 건 꿈과 같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 그곳이 내 꿈의 클럽”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는 우리끼리만의 비밀로 해달라”며 웃어 보인 그는 “물론 뮌헨은 정말 특별한 팀이고, 여기서 축구하는 건 진심으로 즐겁다”고 덧붙였다.
칼은 17세였던 2025년 6월 클럽 월드컵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고,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 공백 속에서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현재까지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자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168cm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워 리오넬 메시와 비교될 만큼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독일 대표팀 발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인해 팬들뿐 아니라 구단 수뇌부의 심기까지 불편하게 만들었고, 결국 칼은 공식적으로 사과에 나섰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7일 “이번 주 초 바이에른 뮌헨의 10대 유망주 레나르트 칼이 향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발언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며 “이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칼이 이미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베를은 “17세 선수라면 실수를 할 수도 있다”며 “그는 다음 날 우리를 찾아와 ‘제가 경솔한 말을 한 것 같다’고 직접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 이 문제는 이미 끝난 사안이다. 애초에 큰 이슈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퍼포먼스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칼의 이번 발언을 두고 과거 이천수의 사례를 떠올린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천수는 2003년 여름 울산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를 떠나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며 입단식에서 “여기서 잘해서 레알 마드리드로 가겠다”는 포부를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극심한 향수병과 적응 실패를 겪으며 단 1년 만에 스페인 무대를 떠나야 했다.
사진=futvibessss, FCB 인사이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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