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탈맨유→3G만 경질...에릭 텐하흐 새 직장 찾았다! 친정팀 FC 트벤터 전격 복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에릭 텐하흐가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
FC 트벤터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텐 하흐는 오는 2월 1일부로 FC 트벤터에 합류한다. 그는 2028년 중반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27시즌부터 현 테크니컬 디렉터 얀 슈트로이어의 후임으로 공식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슈트로이어는 최근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텐 하흐는 새 시즌을 향한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이미 FC 트벤터의 축구 조직 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선임은 텐 하흐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FC 트벤터는 그가 선수 커리어와 지도자 커리어를 처음 시작한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텐 하흐는 구단을 통해 “어릴 적부터 서포터로서 ‘헤트 디크만’을 찾던 FC 트벤터로 돌아오게 돼 매우 아름답고 특별하다. 나의 축구 선수·지도자 커리어는 모두 이곳에서 시작됐다”며 “유소년 육성, 팀 구성, 엘리트 스포츠 문화에 대한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 경영진, 스태프와 함께 FC 트벤터의 기술적 토대를 강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서의 잠재력을 지속 가능하게 실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감독으로서 연이은 실패를 겪은 텐 하흐는 우선 감독직은 배제한 모양이다.
텐 하흐는 한때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차세대 명장으로 평가받던 인물이다. 네덜란드 명문 AFC 아약스를 이끌며 에레디비시 3회, KNVB컵 2회 우승을 달성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 오르며 유럽 무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그를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 경질 이후 마땅한 정식 감독을 찾지 못하던 맨유는 결국 텐 하흐 체제로 재건에 나섰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고,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구단 역시 텐 하흐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며 선수 영입에 대한 주도권을 맡겼다.
그러나 2년 차에 접어들며 상황은 급변했다. 프리미어리그 8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카라바오컵 16강 탈락 등 성적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그럼에도 구단은 FA컵 우승을 고려해 텐 하흐와의 동행을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악수가 됐다. 텐 하흐는 시즌 전반기 14경기에서 단 4승에 그쳤고, 결국 지난해 10월 경질됐다.
이후 텐 하흐는 긴 무적 기간에 들어갔다. 아약스 복귀설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부임설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사비 알론소 감독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보낸 레버쿠젠이 관심을 보였고, 텐 하흐는 약 7개월 만에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에서도 리그 3경기 만에 경질되는 굴욕을 겪으며 다시 무직 신세가 됐다.

결국 텐 하흐는 감독이 아닌 테크니컬 디렉터로, 그리고 자신의 축구 인생이 시작된 친정팀 트벤터로 돌아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 FC 트벤터,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