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터지는 경쟁 직면한 ‘前 한화’ 와이스에 한 줄기 빛 드나? “6인 로테이션 자주 보일 것, 아마 초반부터”

[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수출’에 성공하자마자 피 터지는 경쟁을 맞닥뜨린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한 줄기 빛이 드는 걸까.
종합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각) 이마이 타츠야 영입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에는 6인 로테이션이 자주 보일 것이다”라며 “아마 시즌 초반부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파다 감독이 6인 로테이션 가능성을 언급한 데는 이유가 있다. 현재 휴스턴 선발진은 이론상 ‘포화 상태’다. 오프시즌 시작 당시만 하더라도 프람버 발데스의 FA 이탈과 여러 선수들의 부상으로 공백이 컸지만, 이후 공격적인 보강으로 상황이 180도 뒤집혔다.
‘에이스’ 헌터 브라운이 건재한 가운데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로테이션을 채운다. 여기에 와이스를 필두로 마이크 버로우스, 이마이 타츠야 등이 영입되면서 기용할 만한 선발 투수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뿐만이 아니라 콜튼 고든, 제이슨 알렉산더, 스펜서 아리게티 등 MLB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론상 로스터에 9명의 선발 투수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와이스의 향후 입지를 걱정하는 한국 야구팬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2024년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와이스는 기대 이상의 투구로 정식 계약에 이어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2025시즌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였다. 30경기 178⅔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6위, 다승 3위, 탈삼진 4위 등 모든 지표가 최상위권이었다.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이에 ‘역수출’에 성공했다. 폰세와 마찬가지로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달 10일 휴스턴과 계약했다. 여러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연봉으로 기본 300만 달러(약 43억 원)가 보장되고, 옵션 실행 시 인센티브와는 별도로 2년 750만 달러(약 108억 원)까지 규모가 불어난다.
당초 와이스는 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버로우스와 이마이가 연달아 합류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빅리그 등판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 불펜으로 돌려질 위기가 됐다.

미국 팬 칼럼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지난 4일 “KBO리그의 숨은 보석 와이스의 활약이 재현되기를 기대했지만, 데이나 브라운 단장이 난데없이 이마이를 영입하며 시나리오를 뒤흔들었다”라고 평가했다.
MLB.com의 휴스턴 담당 기자 브라이언 맥태거트 역시 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면서 무려 10번째에 와이스를 거론했다. 현 상황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의미다.
그나마 에스파다 감독이 직접 6인 로테이션을 언급하면서 한 자리가 늘어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물론 여전히 피 튀기는 경쟁을 이겨내야만 하는 만큼, 3월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까지 와이스는 긴장 속에 공을 던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 애스트로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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