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독점' 맨유, 루벤 아모림 경질 사유 전격 공개 "반복된 공개 저격·감정적 태도, 더는 간과할 수 없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루벤 아모림 감독을 경질한 것은 디렉터와의 불화 말고도 다른 이유가 컸던 모양이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드 코치직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논의 끝에 지금이 변화를 선택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은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능한 한 최고의 순위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단은 “아모림이 클럽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성적 부진이 경질 사유로 제시됐지만 실상은 구단 운영 철학을 둘러싼 갈등이 누적된 결과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아모림이 아닌, 구단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결국 자연스럽게 아모림의 경질 사유는 구단 수뇌부와의 관계 악화가 결정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맨유 내부에서는 이보다 앞서 이미 아모림을 향한 불만이 상당 부분 누적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 은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모림 감독이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과 1군 자원 패트릭 도르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점에 강한 불쾌감을 느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 해리 아마스와 치도 오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공개 비판에 나섰고, 이 점이 구단 수뇌부의 강한 반감을 샀다. 그는 아마스가 셰필드 웬즈데이 임대 생활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치도 오비가 U-21 팀에서도 주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제는 이런 발언들이 한번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 선은 “아모림 감독이 다음 주 인터뷰에서 맨유 아카데미에 ‘권리의식(entitlement) 문화’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키웠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패트릭 도르구에 대해 “공을 잡을 때마다 불안감이 느껴진다”고 언급해 또 한 차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반복된 공개 저격과 감정적인 태도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직위가 더는 유지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아모림 감독의 경질은 결국 스스로 자초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사진= Opta Analyst,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캡처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