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팔자에 우승 없는’ 비운의 아이콘, 필라델피아로 향했다…매팅리, PHI 벤치코치 합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비운의 아이콘’ 돈 매팅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벤치코치로 새출발에 나선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6일(한국시간) 매팅리를 벤치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매팅리는 앞서 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감독직을 맡아 통산 889승 950패를 기록했다. 통산 4번의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다. 2020시즌에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이후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벤치코치로 역임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차기 지휘관으로 감독 경험이 있는 인물을 원했다고 밝혔고, 지난달 윈터 미팅에서 매팅리를 영입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매팅리는 유난히 ‘우승’과 인연이 없다. 선수 시절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활약한 그는 단 한 번도 지구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가 은퇴한 직후인 1996년부터 양키스는 황금기를 맞았다. 4년 동안 지구 우승은 물론, 세 차례(1996, 1998~199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클러치포인트'는 "매팅리 커리어 전반에 걸쳐 그가 얼마나 불운했는지를 요약하자면, 양키스는 그가 빅리그에 데뷔하기 직전 시즌인 1981년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그가 은퇴한 다음 해인 1996년에 우승했다. 이것이야말로 악운의 정의다. 이보다 더 불운한 사례는 찾기 어려울 정도다”고 전했다.

지도자로 전향한 뒤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팅리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다저스를 이끌며 포스트시즌 단골팀으로 만들었지만, 내셔널리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월드시리즈와는 더욱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에는 토론토 벤치코치로 팀을 이끌며 우승 문턱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끝내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과거 자신이 이끌었던 다저스를 상대로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그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매팅리가 새롭게 합류한 필라델피아는 최근 2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연이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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