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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당해도 싱글벙글’ 맨유 역사상 '최악의 감독' 아모림… 위약금만 234억 돈방석 → “웃으며 코치진과 농담 나눴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50 01.06 03: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루벤 아모림 감독이 해임 직후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으로 포착돼 현지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드 코치직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논의 끝에 지금이 변화를 선택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은 리그에서 가능한 한 최고의 순위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이 클럽에 기여한 바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감독 아모림이 아닌 구단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의 손을 들어줬다.

공식적으로는 성적 부진이 경질 사유로 제시됐지만, 최근 아모림 감독이 공개 석상에서 구단 운영 구조를 정면으로 비판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4일 영국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8승 7무 5패(승점 31)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머물렀고, 4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리즈의 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더라도, 리그 16위 팀을 상대로 승점 1점에 그친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경기 결과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의 기자회견이었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드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가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내 이름이 토마스 투헬도, 안토니오 콘테도, 조제 무리뉴도 아니지만, 나는 맨유의 매니저”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전권을 보장받지 못한 현 체제에 대한 공개적인 문제 제기였다.

그는 또 계약 기간이 2027년 6월까지임을 언급하며 “이 구조는 18개월 동안 유지되거나, 이사회가 변화를 결정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다”며 자진 사임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어 “게리 네빌을 비롯한 모든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바뀌어야 할 것은 감독이 아니라 클럽”이라며 “나는 단순한 코치가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니저로 이곳에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발언은 최근 윌콕스 디렉터가 전권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감독과 디렉터 간의 신뢰와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갈등이 외부로 표출된 점은 구단으로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맨유는 내부 문제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아모림 감독과 결별하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다만 경질 이후 아모림 감독의 행보는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현지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유 경질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그는 침울했던 경기 직후와 달리,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아내 마리아 주앙 디오구와 함께 체셔 자택을 나서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경질 통보를 받은 지 불과 몇 시간 뒤,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으로 집 밖을 나섰다.

또한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계약상 11월 1일 이전에 경질될 경우 최대 1,200만 파운드(약 234억 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었다”며 “정확한 위약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금액이 지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월요일 오전 캐링턴 훈련장을 떠날 당시, 함께 팀을 떠난 코치진과 웃으며 농담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아모림 감독은 경질이라는 결과를 맞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비교적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한 채 팀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 데일리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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