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곳” 한국행 간절한 ‘한화 경력직 외인’, 베네수엘라 공습 후 전한 근황 “저도 가족도 괜찮아요”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의 한국행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여파로 프로야구계에도 불안감이 확산된 가운데, 최근 한화와 계약을 맺은 페라자가 근황을 전했다.
페라자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V 포즈를 취한 사진과 함께 한글로 “저는 괜찮아요, 가족들도 모두 괜찮아요”라며 안전하다고 알렸다.
페라자는 앞서 3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공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체포된 이후, SNS에서 소식이 끊겼다.
하루에도 한 개 이상 스토리를 게시하던 그의 이례적인 침묵에 팬들의 불안은 커졌다. 걱정에 나선 팬들은 댓글을 통해 “괜찮은 거냐”, “스토리라도 올려 달라”, “너무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꼬박 하루가 지난 뒤, 마침내 기다리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속 페라자는 활짝 웃고 있었다.

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만큼 하루빨리 한국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클 터. 페라자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1월 팟캐스트 ‘Sigue La Jugada’에 출연해 2년 만에 복귀하는 소회를 전했다.
2024시즌 한화에서 뛰며 큰 사랑을 받은 페라자는 호쾌한 스윙과 시원한 장타력, 유쾌한 성격과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곳으로 가는 것”이라며 KBO 복귀 배경을 직접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뛰었던 경험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내 인생을 바꾼 나라다. 언어와 문화가 달랐지만,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주셨다”라며 진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러나 합류 여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베네수엘라 현지 공항이 폐쇄되며 당분간 하늘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육로로 먼저 이동한 뒤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공습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한편, 한화에서 2024시즌을 보낸 페라자는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 7도루 OPS 0.850의 성적을 남긴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2025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타율 0.307 19홈런 113타점을 기록, 퍼시픽코스트리그 최다 안타와 타점 2위에 올랐다. 또 올해의 선수상과 더불어 올스타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베네수엘라에 윈터리그에서 뛰며 기세를 이어갔다. 26경기 타율 0.229(83타수 19안타) 3홈런 20타점 OPS 0.792를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19안타 중 10개의 장타를 기록, 절반 이상을 장타로 만들어내는 괴력을 뽐냈다.
이에 한화는 2025시즌 종료 후 기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페라자를 1년 만에 다시 데려왔다.

사진=요나단 페라자 SNS 캡처, 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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