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없이 떠날 것” 아모림, 새빨간 거짓말이었나…맨유, 경질 위약금으로만 200억 넘게 지출? "감면 조항 없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루벤 아모림 감독 을 경질하며 상당한 규모의 위약금을 부담하게 됐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드 코치직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논의 끝에 지금이 변화를 선택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은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능한 한 최고의 순위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1992/93시즌 이후) 기준으로 아모림 감독은 맨유 사령탑 가운데 리그 한정 최저 승률(32%), 경기당 최다 실점률(1.53), 최저 클린시트 비율(15%)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긴 채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다만 성적과는 별개로, 아모림 감독은 적지 않은 금액의 보상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은 5일 “아모림이 2024년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유와 체결한 계약에는 감액 해지 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에 따라 맨유는 2027년까지 남아 있는 계약 잔여 금액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위약금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아모림 감독과의 계약이 약 22개월 남아 있어, 전액 보장 조항에 따라 해임 시 맨유는 약 1,190만 파운드(약 232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며 “이는 감독 본인에게 지급되는 금액일 뿐, 코칭스태프 해임에 따른 보상금까지 포함하면 총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약 5개월이 지나 잔여 계약 기간이 줄어든 만큼 금액은 줄었겠지만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절실한 맨유로서는 상당한 부담이다.

특히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한 뒤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며,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정말 힘들다. 팬들에게 보여줄 것도 없고, ‘이 문제를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어 그는 “이사회와 팬들이 내가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어떠한 보상 논의도 없이 다음 날이라도 맨유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결국 구단과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이 발언은 결과적으로 공허한 약속으로 남게 됐다.
사진= The Football Community,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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