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19세 프랑스 유망주, 분명 탈출했는데...연인 구하려 대형 화재로 돌아가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새해 첫날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로 중태에 빠진 프랑스 유망주 타히리스 도스 산투스(FC 메츠)가, 불길 속에 갇힌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부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1시 30분께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에 위치한 유명 스키 리조트 크랑몽타나의 주점 르 콩스텔라시옹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CNN’과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40명이 숨지고 11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중태 환자도 다수 포함돼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구조 작업과 함께 희생자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번 사고에는 FC 메츠의 유망주 도스 산투스도 포함돼 축구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사고 직후 “도스 산투스가 화재로 인해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독일의 중증 화상 전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그는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여전히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FC 메츠 구단 역시 공식 발표를 통해 깊은 우려와 애도의 뜻을 밝혔다. 구단은 “크랑몽타나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구단 소속 연습생 선수 타히리스 도스 산투스가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매우 비통한 마음으로 전한다”며 “구단 전체가 고통과 싸우고 있는 타히리스에게 마음을 모은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스 산투스가 이처럼 큰 부상을 입게 된 배경에는 연인을 구하려는 선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센느웹’에 따르면 그는 화재 발생 직후 한 차례 탈출에 성공했지만, 불길 속에 남아 있던 연인 콜린을 구하기 위해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그의 에이전트 크리스토프 위토가 ‘BFM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혔다. 위토는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도스 산투스는 바의 1층에 있었다”며 “그는 불길을 피해 밖으로 탈출했지만, 여자친구가 아직 안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불길 속에서 그녀를 구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히리스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말 그대로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스 산투스의 여자친구는 신체의 약 30%에 화상을 입고 현재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가십룸, Estrella Digital, 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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